멀리서 다가오는 너가 보인다.

항상 행복했던 그때와 다르게

어째서...그 때와는 다르게 너의 눈에서

푸른 은하수가 펼쳐지고 있는걸까


*****

처음 만남은 단순한 장난이었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던 너와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던 나.

너는 이런 나에게 흥미를 느꼈고 

우리는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장난으로 생각했고

후에는 우정으로 느꼈으며

점차 사랑으로 변모하였다.

너가 웃는 모습, 너의 행동, 너의 장난

이러한 것들 하나하나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항상 남에게 다가가는 것을

너와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나이기에

이러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채로

점차 우리는 점점 자라게 되었고,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이사를 해야했던 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갑작스러운 상황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

너에게 나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게 되어 내가 떠나야 할 때

편지를 쓸 때의 용기가 사라졌던 것일까,

너에게 나의  마음을 직접 전해줄 생각을 못하고

너의 사물함 안에 나의 마음을 넣고

나는 여름나기를 조용히 보내듯이

아무말 없이 너에게서 떠나갔다.

그렇게 우리의 추억이 사라질 정도로 시간이 지났을 때,

하나의 문자가 나의 핸드폰를 두드렸다.

이 문자는 어쩌면 다시 못만날 너를 마지막으로

어쩌면 평생 못 보게 될 너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너가 안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적어도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았었기에

나는 시간을 보내며 너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고,

나는 그 때로 돌아간듯한 기분을 느끼듯이 뛰어갔고,

시간이 조금 지나게 되자, 너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만 사랑했던 것일까.

너는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고 

나는 그것에 무엇인가 실망한 것처럼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이 나왔고

거리 한복판에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난히 춥게 눈이 내렸던 그 날의 밤거리에서

나에게 눈물을 흘리며 달려오는 너를 보고

수줍은 성격이었던 나를 보고

그 당시의 떨림과, 감정을 느끼며 

달려오는 너를 껴안는다.

하지만, 그 때는 말하지 못한 나의 감정을 얘기한다.

"사랑한다."

다시는 나의 감정을 숨기지 않으리.


********


처음으로 글을 쓰는 거라 좀 이상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