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1. 의외로 이 게임 장르가...

- 러브크래프트 세계관 영향을 많이 받은 코즈믹 호러 +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게임인 것 같음. 어쩐지 음울한 느낌의 해안가 도시에서 좀 괴이한 종교가 주류로 자리잡았고, 얘네랑 관련된 알 수 없는 영적 현상이 인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거 보면.

그냥 룩셋 꾸미고 다니는게 좋아서 이쁘게 입혔다가는 언제 어디서 강간 당할지 몰라 동선도 전술적으로 짜야 한다는 점에서 호러 게임에 더 가까운 거 같아. 물론 피지컬 만땅인 PC는 사실상 주짓수 마스터로 등극하지만.

- 덤으로 박물관에 유물 구해주는거 어쩐지 인디아나 존스 같지 않아?


 2. PC는 아무래도 여주로 하는게 이입하기 더 편한 듯

- 게임 자체는 젠더프리를 지향하긴 하는데 멜로(?) 서사를 보면 확실히 여성향 쪽에 더 친화적인 느낌이야. 남주로 NPC 낚아서 떡칠 때 올라타는게 안되는게 좀 식어버리게 되긴 하더라고. 뭐 주인공이 바텀이면 그럴수도 있지(?) 싶지만, 삽입섹스는 음란도가 높아야만 겨우 겨우 허락 받아서 한다는게 뭔가 이상한 느낌임. 뭐 남Li랑 그러는거면 이해 되지만 여NPC나 Li한테 적극적으로 들이대다가 막상 떡칠 때 저런다? 뭔가 부자연스럽고. 정확히 말하면 헤테로남으로 이입하기엔 무리라고 해야 할까? 특히 다른 Li들은 몰라도 에덴이랑 에이버리는 이래저래 소중하게 보살핌 받으면서 밀당하는 서사다보니 남주로 이입하기엔 보편적인 어색함은 좀 있는거 같음.  


(남PC로서 에덴이랑 살면 정말 딱 이런 느낌일 듯 ㅋㅋㅋㅋ)


- 그치만 로빈이랑 만큼은 정말로 BL하고 싶다. 하지만 최소한 연애 관계 성립 전 방에서 게임하는 로빈이를 세워서 한 발 빼주는 이벤트는 있어야 남PC 할 마음이 생길 거 같음.


3. 학교 컨텐츠 더 생겼으면 좋겠다

- 수영장이 있는 만큼 수영부 선출로 대회나가면서 선배들한테 메챠쿠챠 당하는 PC 보고 싶다. 불량아들한테 갱뱅 당하는 것으론 성이 안찬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