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심의대상


우선 난 슈퍼격파 자체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초반 몇 번만 화척자랑 써보고 이후 계속 치명타 세팅으로 고집해서 굴려봤음. 


이후 격파딜러로 정체성을 굳혀서 자체 슈퍼격파를 준다거나 하는 건 의미 없다고 봄.


격파의 한계가 뭐냐? 


스펙을 올려도 올린 만큼 딜이 세지지 않음.


완매 화척 파티에서 일반적으로 달성하는 격특 360%으로 뜨는 슈퍼격파 데미지는 최대 15만가량, 말도안되는 수준인 720%까지 올려도 27만 정도로 딜 차이는 83%임.


270% 계수의 레이시오도 하이퍼캐리로 버프를 몰아주면 16만정돈 우습게 뽑아냄. 580% 계수로 27만을 뽑는 게 격특 720%를 찍는 것보다 쉽다는 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거임.


문제는 격파 파티의 주 데미지는 격파가 된 후에만 들어감. 궁 변신 후 많아야 3번 쓰는 강화전스가 격파에 걸리는 시간만큼 고스란히 낭비됨. 


반디 키트를 다시 보자. 격파딜러인데 도대체 왜 강화전스에 이런 높은 계수를 줬을까? 왜 부트힐도 가지고 있는 자체 슈퍼격파가 없을까? 격파딜러가 아니기 때문임.


행적과 광추에서 일반 딜러가 받는 스탯을 하나도 받지 못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반디는 일반적인 딜러가 아니라 360%까지의 격특이 그대로 치명타가 적용되는 공격력 계수에 더해지는 하이브리드 딜러임. 


격특을 격파딜러라서 준 게 아니라 치치딜러로서 '계수 자체를 올려준' 거임. 치치딜러들 공격력이나 치확치피 찔끔 주는 거랑 차원이 다른 고효율 옵션을 준 거지. 


이걸로 인해서 치치반디는 화척의 격특 보조 없이도 360% 달성하는 난이도가 어렵지 않게 되어있음.


치치딜러로 사용하게 되면 격특팟에서 겪게되는 격파 전 현탐같은 문제가 없어짐. 궁극기를 켜기만 하면 온전히 높은 계수의 딜을 행동수만큼 넣을 수 있고, 슈퍼격파 필요도 없이 받피증으로 격파 후의 뒷심까지 챙기고 있음.


화척완매 슈퍼격파 파티에는 재행동을 넣을 수 없으므로 확실하게 고점이 막혀있음. 이걸 접대로 해결해준다고, 공식에서 같이 써보라고 줬다고 그게 고점조합이겠음? 아님. 


격파 딜러라고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자체 슈퍼격파가 빠져있다는 심각한 하자가 있다. 반면에 치치딜러로서는 치확치피 보정 빼면 모든 걸 갖추고 있고. 


여기까지 내가 반디를 치치딜러라고 생각하는 이유임.





그래서 실제로 치확치피 세팅을 했을 때 성능이 어땠나?


같은 조합에 딜러만 바꿨을 때 비격파, 격파, 격파 후, 단일딜 모든 경우에서 1돌전광 경류 이상의 데미지를 뽑아줬음. 


명전인데다 버그로 격특 360%를 달성하지 못해서 딜이 상당부분 깎여나갔음에도 이정도임. 호요버스의 설계는 틀리지 않았음. 


반디의 화척 시너지는 저점 보장일 뿐임. 변신기믹과 격파기믹은 절대로 어울릴 수가 없음. 


그게 태생적인 한계고, 5성 화합들로 채우기 힘든 스탯을 채워넣고 치명타를 올려서 격파에 한정되지 않는 딜을 넣는 게 이상적인 고점 파티가 될 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