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심의대상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 아리스테이데스라는 매우 청렴한 정치인이 있었다. 근데 정적인 테미스토클레스(살리마스 해전을 승리로 이끈 바로 그 인간 맞음)의 모함을 받아 도편추방을 당할 위기에 놓였는데.....


한 늙은 농부가 아리스테이데스에게 자기는 문맹이라 글을 모르니 도편추방당할 사람 이름을 대신 적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아리스테이데스는 그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노인은 "아리스테이데스"라고 대답했다. 그 늙은 농부는 눈 앞에 자기랑 얘기하는 사람이 바로 그 당사자라는 걸 몰랐던 것이다. (뭐 당시에는 선거벽보나 사진, 팜플랫 같은 건 없던 시기였으니.....)


아리스테이데스는 늙은 농부에게 그 아리스테이데스라는 사람에게 무슨 해코지를 당하거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냐고 물으니까 농부 왈,


"해코지는 무슨.... 나는 그 사람 얼굴도 모른다오. 단지 주위 사람들이 아리스테이데스는 매우 청렴하다느니 올곧은 인간이라느니 하며 하도 귀 아프게 많이 들어서 이제 그 인간이 지긋지긋해졌거든!!!"


이 말을 들은 아리스테이데스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도자기 파편에 자기 이름을 적어주고 쓸쓸히 도편주방당했다고 한다.


노무현, 문재인, 박원순 조롱하는 인간들의 심리가 바로 저 늙은 농부의 심리와 똑같다.


이념이나 정책은 둘째치고 깨끗하고 올곧은 모습이 그냥 눈에 거슬리고 싫은 거다.


그래서 비리가 많은 자한당 정치인들을 좋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