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짐 정리 다 끝냈네. 좀 쉬야지."

방금 짐 정리를 다 끝냈다. 쌓인 짐을 봤을 땐 이것들 언제 다 정리하나 아찔했지만, 결국엔 다 정리하였다.




"기분이다. 오늘처럼 고생한 날은 외식이다. 절약은 내일부터."

그렇게 남주는 대학생활 첫 작심삼초 결심을 내리곤 밖을 나갔다. 그러자 옆 방문이 열린 소리가 들렸다.








"어디가? 짐 정리 다 했어?"


"어. 방금 다 했어. 고생한 나에게 외식시켜주려고."


"그러게, 내가 도와준다고 말했잖아."


"너만 도와주면 모를까 아까처럼 여럿이서 오면 짐정리가 안 되지. 
마음은 고맙지만, 이 좁은 데서 여럿 있으면 짐정리에 방해될까 거절한거야. "


"요령껏 움직이면 되지. 나갈거면 같이 가자. 내가 쏠게."


"둘이서 뭐하려고? 나도 갈래. 돈 보탤게."


언제 나왔는지 다른 방의 여자도 말을 걸었다. 혼자 외식하려던게 어느덧 회식이 되어갔다.










"야야, 아서라. 아서. 남자가 밤에 나간다고? 
위험해. 니 방서 시켜먹자."


윗 방서 거주한다던 누나가 어느새 내려와 외출을 말렸다.




"언니, 얘 혼자 가는게 아니고, 저희 모두 나갈건데요. 위험하긴 뭘 위험해요."


"신입생이라 뭘 모르나 본데, 여기가 커뮤에서 나오던 육변기문학 도시야. 
요즘은 잠잠해졌지만, 가끔씩 납치됐다는 소문이 도는 곳이니까 조심해."


"진짜요? 주작 아니었어요? 방송이나 커뮤에선 못 봤는걸요."


"그런 안 좋은 이미지가 돌아다니면 이 곳 이미지 안 좋아지니까 제지시키는 것 같덨데. 거기다 요즘 잠잠해진 것도 한 몫하지."



육변기.
옛날 특수임무수행을 위해 해병대처럼 기존 군대서 분리된 부대의 병사를 속되게 부른 호칭. 
원래 부대명,병사 호칭보단 이 호칭으로 유명하다. 최근 육변기문학으로 커뮤에서 다시 각광받아서 그렇지 워낙 옛날 얘기라 이제는 관심 있는 사람만 아는 존재이다. 




"아직도 있어요? 전멸된줄 알았는데."


"비밀특수부대여서 그런가, 신출귀몰 한가봐. 
어쨌든 혼자는 물론, 특히 남자면 무조건 납치된다고 하니 주의해서 나쁠건 없지.

이 얘기는 그만하자. 뭐 먹을래? 떡볶이, 마라, 족발?"


"ㅋㅋ 언니 문학에 너무 심취한거 아니에요. 
알았어요, 시켜먹어요. ○○(남주), 너 뭐 먹고 싶어?"


"시켜먹는 것도 좋은데, 나 이 도시 첨 이고 해서 구경하고 싶거든. 돌아다니다가 외식하면 안 될까?"


"○○(남주)가 외식하고 싶대요. 저희도 여기 잘 모르니 언니가 좀 안내해줘요."


"밤에 남자가 외출하는건 위험한데...
그래, 뭔 일 나겠어. 맛있는데로 데려다주마. 모두 나갈 준비해."


그렇게 예정에도 없던 자취생 회식을 갖게 되었다. 여길 잘 아는 누나가 안내해준다니 괜찮을 것 같다.






이곳은 (  )식당.

"와!여기 진짜 맛있네요. 고기도 치즈도, 너무 맛있어요."


"맛있지. 누나랑 같이 다니면 더 맛있는데 알려줄 수 있는데? 내일도 같이 갈까?"


"어머, 이 언니, 은근슬쩍 대쉬하네. 그렇게 선수치는게 어딨어요?"


"이것도 실력이거든."


"쿠꽝!"

옆의 웅성거림이 커지자, 굉음과 함께 건물이 크게 흔들리며 난 정신을 잃었다.






"아씨....머리야....너무 아파.... 팔, 다리는 왜 이리 땡껴?"


몸 곳곳에 아파 정신이 들었다. 아픔과 동시에 몸이 너무 추웠다.


"왜이리 추운거으헉!"


내 몸은 벌거벗겨진 채 양손양발이 묶여 능지처참형 되듯 몸이 벌어졌다.


"이게 뭐야! 누구 없어요? 살려주..."


"새끼..."


"네?"


"새끼, 기여얼!!!!!"


"그게 무, 따흐흑"


달리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한 바퀴 돌더니 내 가슴팍에 내리꽂는게 아닌가. 엄청난 고통. 


"아흐흑"


"선임이 건드리면 69중첩의문문으로 질문과 용서를 구한다고, 안 배웠나? 

오늘은 첫 입대이니 너그러이 용서해주마. 다음엔 조심하도록!

이래서 기열사내ㅅㄲ는 안 된다니까"


69, 중첩, 입대 이게 뭔 소리야?


"<    >육변기 부대에 자진입대한걸 환영한다! 아쎄이!"


아!

이게 뭔 개소리야!

육변기 부대는 실존한 거였단 말인가?





과연 남주는 앞으로 육변기 부대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인가는 무슨

무사히 탈출해서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편에 계



심사위원: ㅅㄲ 시간 부족하다고 프롤로그로 대회에 참여해, 

기열!!!!!!

작가: 따흐흑!


다음편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