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 철철 다크히어로 흑기사 남붕이가 보고싶다.

뿌리까지 썩어버린 정부의 언플로 악당 취급을 받는 남붕이가 보고싶다.

가뜩이나 말주변이 없어서 히어로 남순이의 말에 대답 없이 침묵을 지키는 남붕이.

그런 그의 무뚝뚝한 행동 때문에 오해따위는 신경 안쓰는 상여자라고 오해받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렇게 초중반을 지나고 강해지는 남순이. 그런 남순이가 상부의 명령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남붕이를 처리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는게 보고싶다.

결국에는 남순이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된 남붕이. 그런 그의 투구를 벗겼다가 가련한 미소년의 모습에 당황하는 남순이가 보고싶다.

"어..? 너가 남자면 안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남순이를 보고 새침하게 구는 남붕이가 보고싶다.

결국 표면적으로 죽은 걸로 발표된 남붕이를 데리고 집에 와 동거를 하는 모습이 보고싶다.

남붕이는 새침하고 조용하지만 요리, 청소, 빨래 등. 남자가 할일에는 만렙이어서 더러웠던 집안을 싹 치우는 모습.

남순이가 자위한 휴지들이나 젖은 속옷들을 아무렇지 않게 처리하는 모습이 보고싶다.

남순이는 그 모습을 보고 노발대발하며 남자가 부끄럽지 않냐 하지만, 남붕이는 말 그대로 검만 배우고 살아서 성에 무지한게 보고싶다.

결국에는 자신이 무심결에 했던 스킨십들이 여자에게 어떤 기분이 들게 하는지 알게되는 남붕이가 보고싶다.

이후로 자신에게 뭘 시킨거냐며 부끄러워하는 남붕이랑 얼떨결에 나쁜년이 된 남순이의 어색한 기류도 보고싶다.

그러다가 남붕이가 성에 눈을 뜨게 된 걸 계기로 순애야스 조지는걸 보고싶다.

그 이후로는 남순이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낮에는 흑기사 밤에는 순종적인 남편이 되는 남붕이의 하루가 보고싶다.

오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