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현대인 주인공이 좀 특이한 남녀역전 중세랜드에 떨어져서 검투사를 함


 근데 여기서 중요한게 이 작품의 세계관 설정임


 보통 중세랜드 남역물 생각하면 그냥 남녀인식이 바뀌기만 한걸 생각할텐데 이 소설은 좀 다름


 그것은 세계 자체가 페미에 잡아먹힌 것처럼 남성을 극극극우대하는 미친 세계라는 것

 

 모종의 이유로 남자는 특정 구획에 모여살며 성별이 남자라는 이유 하나로 노동도 의무도 없이 엄청난 우대와 권리를 가지고 있음

 

 자연스레 하층민은 평생 남자를 만나볼일도 없고 세계관 최대급 제국의 황녀조차 자기 남자 한명한테 빌빌 기어댈 정도로 남존여비 세계관임


 남자는 여자를 돈과 권력에 따라 가려 받는 것은 물론 남자가 완전히 갑의 입장에 서서 여자를 휘두르고 업수이 여기는게 상식인 것임


 대충 여시메갈같은 사이트에서 꿈꾸는 여성 권력이 최대가 된 세계관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그런 가운데 주인공은 처음 이세계에 왔던 당시, 빈민가에서 여자들에게 습격을 당할 때에 자신을 구해준 검투사 '다나'에게 반하게 됨


 근데 다나는 주인공을 밀어내는데 그 이유가 뭐냐?


 사는 세계가 너무 다르다는 것


 엄청난 특권계층인 남자가 고작 검투리그 챔피언인 하층민과 사귀는 것은 다나를 비롯한 그 주변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또 주인공에게 있어서도 누가 된다는 말이었음


 그 말에 주인공은 남자로서의 특권을 걷어차고 같은 세계로 떨어져 주겠다면서 검투사가 되는 순애보 넘치는 개꼴스토리


 근데 여기서 남역 세계관 특유의 박살난 상식과 그로 인한 반응, 검투사 주인공에게 감탄들이 ㄹㅇ 개씹쌉쌥맛도리가 아닐 수 없다


 틀딱 조아라 시절부터 지금까지 남역물을 쭈욱 좋아해왔는데 요즘 먹는건 이 소설 뿐임


 ㄹㅇ 개맛있는데 보는사람이 없는게 천추의 한이다


다들 이 소설좀 보고 죽지 않게 좀 도와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