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는 차세대 남역초인의 탄생을

바로 옆에서 직관하고 있는 거 아닐까



최근 노피아 방문도 거의 안하고

작품 보면서 작가이름 잘 까먹는 편인데

요즘 폼 미쳤다고 생각했던 세 작품이 알고보니 모두 같은 사람 꺼라는 걸 알고나서 남붕이 경악을 금치 못함..




많은 남역작가들이 등한시하는 힘역전, 체격역전이 놀랍게도 모든 작품에 기본탑재되어있으며


매회차마다 수컷냄새 진하게 풍기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필체.


그와 동시에 인물의 서사와 전개도 탄탄하게 보여준다.



새로운 작품(살따먹)은 19금 떡인지이고

기존에 하던 두 작품(시한부 마법사, 배우합니다)은 남녀 간의 서정적인 로맨스가 주를 이루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배우물은 마치 작가가 양지진출을 상정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웹드라마로 나온다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임


그리고 현재 완결에 다다른 시한부마법사는 달달함과 피폐 사이를 오가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시한부마법사의 한 장면

"아저씨는 소중함을 파는 사람이란다." -> 이 부분은 ㄹㅇ 문학 그 자체임


작가가 기본적으로 남자력이 매우 높고

'이런 게 남역이지'라고 내가 머릿속으로 줄곧 생각해왔던 그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한 남역계의 순혈, 강경파임.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를 인도해줘...

미래로 가는 길이 열려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