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작품들은 모두

찍먹밖에 못하는 명예누렁이로 하여금 절반이 넘는 회차를 정독하게 만들었던 작품들이므로

유입들 입문하기에도 더없이 좋을 거라고 생각함.

그럼 아주 빠르게 갑니다




1. 그릇까지 핥아먹었던 작품들



성역전세계의 요한(완), 따먹히고 싶다R(완) / 토보

망각의 용사 토보. 모두에게 잊혀진 사람.


리메이크 여러번 했다가 엔딩 말아먹은 걸로 유명한 따먹싶은

'예쁜 대물쇼타'라는 이상적인 남주를 내세우며, 누나와의 배덕근친섹스를 위해 장장 50화 가량을 빌드업함.


주인공이 약한 몸으로 자기보다 강한 여자들한테 꼬리치면서 따먹히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한 도덕적 우위로 가스라이팅한다는 전개가 읍습하면서 신박한 재미 포인트임.



개인적으로 토보작품은 떡은 둘째치고

여타 현대물들과는 다르게 현대 특유의 디스토피아적이고 건조한 공기가 느껴지는 게 낭만이었음..


이제는 가물가물한 토보작가 작품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요한에서 주인공 요한의 걸레무브에 빡친 히로인2가 히로인1의 집마당에 있는 나무에 불을 지르고 도망갔던 장면.

이창동의 '버닝'(2018)과 독립영화 '고갈'(2008)이 떠오르는 씬.





여자친구가 NTR을 원한다, 일탈계정을 들켰다(완) / 잘먹겠슴

전자는 보다시피 ntr이고 후자는 순애임.

둘다 섹트를 소재로 한 작품이고, 완결작은 단편이라서 부담없이 볼 수 있음.


ntr은 남붕이와 남순이의 점점 타락해가는 내면묘사가 맛있고

일탈계정은 남붕이가 약점잡혀서 능욕당하는 게 맛있음. 그리고 여주가 귀여움.

펨돔(소프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일 것.




23세 유부남입니다(완) / 작가 소재불명

부담없는 단편. 줘팸순애 결혼생활. 히로인이 먼치킨. 남주가 남자답고 조신하면서도 여우같이 행동해서 좋았던 작품.

집착하는 히로인에게 주워져서 감금 강제결혼 가정폭력 당하는 남편이 되어 아내를 살살 유혹하다가 마지막에는 역으로 함락시킴.



어린 쇼타 사제는 여자들이 가득한 적국의 전리품이 되었습니다(연중) / 작가 소재불명

고작 10화 쓰고 런인데도 도저히 언급을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초인의 자질이 보였던 작품. 연중튀만 아니었다면 말이지..

1화부터 남주 뺏기고 사정없이 따먹히는데 ㄹㅇ 정신없이 퍼먹음. 참으로 괘씸한 작가






남녀역전세계의 걸레(완) / 네프로래피스

토보의 완벽한 상위호환. 본인의 취향을 닭장으로 강제개조시켜버린 장본인.

오로지 빌드업에 몰빵한 소설. 아름답고 섬세한 필체로 '남역로맨스'라는 장르의 지평을 열어버린 희대의 문제작.

남녀역전물을 계속 집필했더라면 분명 초인이 되고도 남았을 작가


작품내용 :

복층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하렘소설.

주인공이 피 안 섞인 모녀 3명(누나1 누나2 고모)에게 주워져서 가족처럼 길러지는데 그중 고모가 제일 꼴림

150화라는 말도 안되게 긴 빌드업을 자랑하는데 그걸 상쇄할만큼 필력이 미쳤음.

완결은 아직 안 봐서 몰?루





자연식빵 작가 3부작

시한부 마법사는 제자를 키운다 / 배우합니다 근데 이제 역전세상인 / 살려고 따먹힙니다

G O A T

남역의 새로운 바람.. 차기 초인으로 매우 유력해보이는 후보


정말 오랜만에 무지성 떡인지가 아닌 작품이라 반갑고

'판타지, 배우물, 걸레창놈'이라는 세 가지의 테마를 각 작품 속에 확실하게 녹여내면서 마이너한 장르를 메이저 느낌나게 잘 살림.

좀 더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남겜잘에서 다따먹을 뺀 느낌.

엔딩도 무난하고 필력도 좋고 작가가 웹소설 장르에 어느 정도 연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확실.


하나는 이미 무사히 완결났고 나머지 두 작품도 작가가 해당장르에 진심인 사람이라 연중튀할 가능성도 거의 없음








2. 아는 작품들



먹히고 싶다(완), 모험가에겐 이세계가 너무 가혹하다(완) / 주스타

다작하는 작가. 다산의 신..

한때 토보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사람.

그만큼 작가가 남역에 진심이라서 연중튀를 하지 않음.

현재까지 남챈 최고 아웃풋.




따먹히는 사제가 되었다. / 하문

개같이 따먹히고 다닙니다(연중) / 싸이킥


둘 다 내 취향에 맞아서 거의 100화 가까이 꽤 재밌게 봄.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안 보게 되더라


이세계떡타지 작품들에 소신발언하자면

나처럼 딱 동료들 다 모이고 모험 시작하기 직전 단계에서 못 참고 내리는 독자가 많을 거 같음..

장르 특성상 보여줄 건 많겠지만 그만큼 비행기가 뜨는데 너무 오래걸려


인물의 서사를 중심으로 진지하고 멋진 작품을 쓸지

처음부터 끝까지 천박하기 그지없는 무지성떡인지로 갈지

갈수록 작품의 방향성도 뭔가 애매해지는 게 보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판타지는 양산형만 걷어내면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장르인데

이런 걸 언제까지고 떡인지로 소비하기에는 뭔가 아까워..




존나게 돌려먹히는 걸레천마(완) / 남녀역전좋아용

흔치 않는 남녀역전 정통?무협지. 떡인지라서 좀 많이 천박함. 피폐 라고함.

특이하게 후1장섹스 묘사가 한번 나오는데 남자가 여자한테 박는 거라서 기합임.


반쯤 읽다 말았는데 어디가 피폐인지는 잘 모르겠음.

주인공이 발정난 수캐라 화간같음 그냥.

대신 엔딩이 많이 하드하다고 함





남녀역전 세계의 여대에 입학한 남자로 살아가는 법 / 하나

순애와 걸레가 반반 섞인 느낌으로다가 바깥여자들한테 좀 험하게 돌려지고 와서 친누나 두명한테 나데나데로 치유받는 루틴 반복

꽤 준수한 현대배경 떡인지라서 무려 90화까지 군말없이 읽었는데

보는 바와 같이 썸네일이 황근출 닮은 톰보이로 바뀌고나서부터 왠지 작품에 정이 안감.. (바뀌기 이전은 약간 음침하면서 마망 느낌나는 거유 친누나였음)





인큐버스는 섹스가 무섭다(연중) / Stumme69

무지성떡인지.

주인공은 인큐버스고 히로인들은 수인임 (퍼리없음)

섹스를 두려워하는데 종족 특성상 살기 위해서 해야만 함.

초반부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고양이귀 달고 있는 남주 일러가 맛있었는데


주인공 강간했던 양아치년이 갑자기 나타나서 도와주고

아는누나가 학폭했던 애들한테 복수하는 내용 나오면서부터 다소 유치해진 감이 있음

그리고 시잇팔 남자 똥꼬에 뭐 넣을 거면 태그에 '페깅'이라고 표시해놔 제발


결국 작가가 수습불가하다고 판단했는지 30화만에 런치고 다른 작품으로 넘어간 상태. 일러 잘 뽑고 필력도 무난해서 다른 작품도 페깅없으면 꽤 먹을만해 보이던데 시간 없어서 아직 안 먹어봄





전국시대의 사무라이가 되었다(완) / 웹소설이좋아

남녀역전 세계의 저격수가 되었다(완) / Lillym

시대극, 대역물, 전쟁 좋아하면 볼만할 것

두 작품 모두 떡신은 없고 후자는 피폐물이라서 맛있게 봄.

특히 전쟁은 남역에서 굉장히 희귀한 태그라 누가 써줬으면 좋겠음



머리말

* 다따먹 같은 거 일절 없고 모든 작품에 체격역전 힘역전이 기본. 주인공은 모두 거근쇼타폭스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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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썼으니 난 이제 십덕애니 보러가겠음

장송의 프리렌 ㄹㅇ 띵작임 님들도 함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