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수도 없이 같이 해온 저녁 식사일텐데 오늘은 뭔가 다르다.





"한 잔 더."



유리나는 술을 많이 마시긴 하는데... 저렇게까지 많이 마셨나 싶기도 하고






"유리나.. 혹시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아.. 아니야 알란 그런거 아니니까..."



뭔가 시선이 이상하다... 시선이...





몇 시간 뒤면 침실에서 일어날 일 때문일까?



두 사람은 나름대로의 초조한 시간을 보냈다.



술을 부어서 속에 붙은 것만 같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해보기도 하고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던 술을 한 모금 해보기도 하고



평소 투정 없이 잘만 들어갔던 음식, 음식에 무언가 잘못된 것은 없을까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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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녕히 주무십쇼."





"어... 고마워 벨, 고생했어."





"벨하고는 얘기를 편하게 하는 거 같네요?"



벨이 나가자마자, 옆에 누워있던 유리나가 나를 감싸 안는다.





"잠깐 유리나! 벨하고ㄴ..."



벨과 편하게 대화를 한 것이 질투를 산 것일까, 유리나는 나의 품에 얼굴을 비벼댄다.





'핥짝-'




"유리히이잇! 흐읏! 유리나핫! 간지러워어- 목 그러면 간지러운데에!!"



유리나는 느긋하게, 자신의 체취를 나에게 묻혀가는 듯한 느낌으로 천천히


혀를 이용하여 나의 목을 핥았다.




축축한 뱀이 지나가는 것만 같은 느낌, 끈적하고, 축축하고, 따뜻하고, 뭔가 살랑 거리는 것이 굉장히 간지럽다.




'쪽'



그렇게 목을 핥아대다가 갑자기 힘을 주어 나의 목에 자국을 남긴다.





"유리나... 남기면 보이는데..."





"알란은 내꺼니까 남겨둘거에요."





유리나는 나의 목을 혀로 핥는 것을 잠시 멈추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자신의 옷을 벗고, 침대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본다.





커튼이 미처 가리지 못한, 유리창의 틈새를 통해 들어오는 달빛이 유리나를 은은하게 감싼다.





창백하다고 생각했던 피부는, 달빛에 약간 빨갛게 달아오른 것이 들켜지고


까만 머리칼은 풀어헤쳐져 있고


옷 위로만 봐도 풍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가슴은 유리나의 호흡에 맞춰 가볍게 탱글거린다.





그런 유리나의 몸을 보고, 몇 시간 전처럼 단단하게 서버린 나의 그곳


그곳을 유리나는 뚫어지게 쳐다본다.


유리나의 시선에 하나 하나 해체당하는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다리를 꼬아 감춰보기로 한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죠? 알란?"



유리나는 침대 위로 다시 올라와 꼬아진 나의 다리를 풀어 일자가 되도록 늘린다.





"유리나... 그렇게 빤히 보면 부끄러워...."



유리나는 나의 이런 말마저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닌가, 그저 자신을 더 달아오르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쪼오옵, 으음... 쭙"





차가운 밤공기에 훤히 드러나있던 나의 귀두가 유리나의 입 속으로 감춰진다.





"유리나하앗... 흐아아..."




유리나는 나의 귀두를, 정성스럽게 핥아준다.




혀를 완전히 펼쳐, 혓바닥에 살살 비비기도 하고


혀의 날부분으로 귀두와 기둥이 이어지는 곳을 맛보기도 하고


잠시 입을 뗀 뒤, 귀엽게, 바들거리며 새고 있는 투명한 즙을 혀로 찍어낸 뒤 늘려보기도 한다.





"알란... 맛있어요..."





"그.. 그런 말... 하ㅁ 흐이이익!"



유리나의 혀과 나의 물건이 투명한 실로 이어져있다.



유리나는 쪼옵거리는 소리를 내며, 투명한 실을 자신의 목 뒤로 넘겼고, 고기를 크게 한 입 베어물듯이 나의 물건 전체를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그러고는, 나의 물건을 절대로 놔줄 수 없다는 듯이 집요하게 문 채로, 구석구석을 유리나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게 한다.





"유리나하아아.. 키슈... 키스흐으... 해줘어-"



나는 잠시라도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을 멈추기 위해, 이미 녹아버릴대로 녹아버린 달콤한 목소리로 유리나에게 키스를 청한다.





"아라한? 잠히마한, 쮸우웁.... 으으음... 츄루루룹-"



유리나는 평소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바로 바로 해줬는데 



지금은 자신의 점령 활동이 먼저라는 듯이


나의 물건의 모든 부분을 자신의 체액으로 마킹하는 것이 먼저라는 듯이 


나의 물건을 입 속에서 사탕 굴리듯이 굴리고 있다.





"으읏! 으하하항- 하아앙... 후아아앗!! 유리히낫! 유리ㄴ!!!"



그런 유리나의 공격적인 행보에 성문을 열고 항복을 하는 것처럼


나의 물건은 문을 열고, 항복의 의미로 쓰이는 백색기 같이 새하얗고 끈적한 액체를 꿀럭거리며 유리나의 입 속에 뱉어내었다.





"알란 기분 좋았어요?"



유리나는 내가 뱉어낸 액체를 맛있는 와인을 마시듯이 단번에 삼키고 나를 애정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좋았어... 기분 좋았어 유리나..."



나는 나의 다리 사이에서 행복하다는 얼굴을 하고서는, 나를 올려보는 유리나 때문에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귀여워요 알란, 더 보여줘요"





유리나는 나의 몸을 잡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끌어내렸다.




"이제 넣어도 되죠 알란?"



유리나는 그녀의 그곳을 나의 물건에 갖다대고, 가볍게 비비기 시작했다



'찔걱...'



나의 체액일지, 유리나의 체액일지, 누구에게서 나온 것인지 모르는 끈적한 액체로 인해 끈적이는 소리가, 나와 유리나의 접점부에서 울려퍼진다.



유리나는 다시 단단해진 나의 물건을 잡아 세운다



그녀의 허리와, 나의 물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들어갈 구멍을 찾고 있다.





"유리나... 진짜 괜찮은거지?"





'쪽'



유리나는 그녀와 내가 이어지게 될 곳을 조심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나의 얼굴을 잡아, 가볍게 키스 한다.





"맞다, 키스 해주기로 했었죠?"





유리나의 혀가, 나의 그곳을 삼키고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입술을 가볍게 핥고, 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가볍게 혀를 내밀자 유리나가 내게로 들어온다.



유리나의 혀가 나의 입 속도 맛보기 시작한다.



끈적한 혀로, 갈 길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는 나의 혀를 이끌어, 함께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듯이 에스코트 한다.



그러다가 격하게


'츄우웁, 쪼오옵, 쭈와압' 


거리는 소리를 내며 나의 입술과 혀를 격하게 빨아들이기도 한다.





"푸화아아... 하아... 유리나하... 이거 수미히이... 숨이 안 쉬혀저여..."



나는 유리나의 그런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둘의 입술이 헤어질 때까지 숨을 참아봤지만, 어림도 없었다.





유리나는 더욱 애정이 묻어나오는, 아니, 나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끈적하게 넘쳐흐르고 있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아... 알란?"




"유리나..."




"코로 숨 쉬면 되요, 알겠죠?"



유리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친절하게 정답을 알려주는 평소의 모습과 같이 나에게 정답을 알려줬다.





끈적하다


달콤하다


떨어지고 싶지 않다




"유리나핫! 더허어- 더 키슈해쥬세여-"



유리나의 입술이 나에게서 멀어지자, 외로움에 빠진 나의 입술이 빨리 다시 유리나의 입술과 만나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게 한다.





"잠깐만요 알란, 이제 더 해야 할 것이 있다고요?"





키스하는 동안 나와 유리나의 입술이 끈적하게 겹쳐 이리저리 비벼진 것 같이


나의 물건과 유리나의 끈적한 그곳 또한 서로 끈적하게 겹쳐 이리저리 비벼지고 있었다.





"넣을게요 알란?"





"넣어쥬세여..."


"유리히나아- 빨ㄹ, 이히이이잇!!"



유리나의 허리가 높게 올려진다. 


그리고는 단숨의 나의 물건을 집어삼키고, 나의 허리에 유리나의 축축해진 그곳이 닿으며



'퍽, 찌걱, 팡!'


거리는 경쾌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으하아앗!! 유히나하!!! 그렇게해애했! 빨릿! 으히이익!!! 하아앙... 으히이-"





"미안해요! 미안해요옷!! 알란! 너무 좋아! 좋아해애앳!"






누군가가 방 밖에서 듣는다면, 남녀한쌍이 슬라임과의 고전을 치루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찌걱, 찌걱, 푸욱,'


'아힛, 헤에엣!, 으흐읏!'





유리나의 격렬한 허리 놀림으로 인해, 북을 치듯이 울려 퍼지는 찌걱거리는 소리와



유리나의 그런 움직임에 보답하듯이 달콤하게 울려퍼지는 나의 교성



그런 교성 때문인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물건이 자신의 안을 파고 들어서인지, 격렬하게 울려퍼지는 유리나의 신음소리





"흐으으... 히이이..잇!! 나화아아! 싸... 히으윽, 쌀거가타하...."





"알란!!! 후우... 흐으읏, 빨리! 제 안에!! 흐아앙! 싸주세요!! 가득!!!!!"




유리나가 보채는 것 때문인지,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사정 욕구를 해소한다.



목줄이 풀린 사나운 강아지가 날뛰듯이, 나의 정액이 유리나의 질 안 쪽을 이리저리 날뛰며 가득 채운다.





"으이익!! 으우아아... 알란... 알라한.... 힛!"



유리나의 안 쪽도 나의 격렬한 사정으로 인해, 흠칫거리며 조이기도 하고, 덜덜 떨리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후아아... 유리낫! 으힛!"



나는 아직 사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몇 번에 나눠 꿀럭거리며, 허리를 튕겨가며 유리나의 안을 원없이 나의 것으로 물들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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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더, 유리나를 나의 백탁액으로 물들였을까


얼마나 더, 유리나가 나의 몸을 그녀의 체액으로 칠했을까





"좋아해애- 유리나아..."





"사랑해요 알란..."



여기서 기억이 끊긴다. 



그저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며


둘이 끈적해진 몸을 껴안은 채로


미처 정리되지 못한 쾌락으로 서로의 몸을 약하게 바들대며


정액과 애액의 비릿하고 야릇한 냄새로 가득한 공기를 마셔가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