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여금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트럭을 타고 남성 인권 지역으로 향한다.

두꺼운 군복, 군화, 가죽 장갑을 낀 채 나에게 준 것이라고는 대검 하나와 곤봉이었다.

트럭이 멈추고, 헬멧을 쓰니 트럭 밖으로 거대하게 울타리가 쳐진 남성 전용 구역이 있었다.

이미 들어선 여러 트럭들과 군인들은 모두 나와 같은 복장으로 대기 중이었다.

입구에서는 차, 트럭, 책상 같은 것들이 쌓여 있었고, 그 위로 화염병과 무기를 든 남자들이 거세게 저항 중이었다.

작은 체구여도 저건 위협적이었다.

함께 내려 그 앞에 다가갔다. 바로 코앞에서 터진 화염병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아아! 다들 그만하세요."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이때만 해도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해서 거의 미쳐있었다. 간부가 나눠준 술에 취기도 돌았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이들은 남자들이 전용구역을 만들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였다. 못된 것들.


"진압!"


명령과 함께 선두에 선 군인들이 물건을 전부 끄집어 내고 농성중인 이들을 몽둥이로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이 몽둥이는 꽤 무거웠다.


작전은 '체포'였기에 기절하기 전까지 때리고 트럭에 집어 넣었다.


처음에는 기억이 없었다. 어느 순간 구역에 들어가 골목길로 들어가니 그곳에 수배지에 있던 남자가 있었다. 첫 인상은 꽤 귀엽다.

그래서 달려가니 내 뒤로 다른 군인들이 여럿 있었다.

골목으로 들어가 어느 순간 막다른 길이었다. 한쪽으로 카페가 다른 쪽에 마라탕 가게였다.

막다른 길에 욕을 내뱉으며 "남성 보호!"를 외치는 무리가 있었다. 울컥 화가 나서 곤봉을 세게 쥐고는 냅다 달렸다.

내 몸에 날아온 돌들은 아프지만 참을만했다. 나는 보이는 족족 다리와 어깨에 곤봉을 휘둘렀다. 한 두대 맞으니 비굴해지며 바닥에 구르는 근성 약한 쓰레기 성별이었다.

그러다 간혹 머리에 맞으면 피를 질질 흘리는데 꽤 재밌다.

한참 이들을 두들겨 패고는 도망가지 못하게 대검으로 옷을 찢고, 바지는 벨트를 풀어 반만 내렸다.

모두 벽을 보게 만들어 무릎을 꿇기에 하고 군홧발로 걷어찼다.


수배지에 있는 인물, 주동자였다. 그는 돌을 던지다 내 머리를 맞췄는데 눈앞에 빨갛게 변했다.

"이 시발 새끼야! 오늘 제삿날일 줄 알아!"

홧김에 뱉은 말이었다. 주동자 남자는 그대로 주저 앉았고, 그의 복부를 힘껏 찼다.

그 후로 곤봉으로 전신을 걸레짝이 될 때까지 때렸다. 한 년은 대검으로 옷을 찢었고, 벨트를 풀었다. 그것으로 다시 심한 매질을 하니 이제 좀 고분고분해졌다.


팬티 넘어 보이는 육중한 성기다. 나는 오랜 피로로 참지 못하고 그를 덮쳤다.

목을 조르자 희한하게 물건을 세웠다. 그건 분명 나랑 하고 싶다는 신호였을 것이다.

"이 걸레 새끼가! 어딜 감히 애를 안 낳겠다고 농성을 해?! 너희들 때문에 소요사태가 벌어졌잖아!"


누군가 옆에서 그렇게 외쳤다. 방방 날 뛰며 바지를 벗더니 자신의 항문과 질을 핥게 만들었다. 나는 대검을 그의 복부에 겨누고 세우라고 명령했었다.

몸 안으로 들어온 딱 들어맞은 크기. 너무 맘에 들었다. 그의 피부에 내 이름을 새겼다. 피가 흐르고, 비명을 지르지만 어쩔 테냐.


네 명이서 한참 돌리다가 나는 그 주동자의 멱살을 잡고 대대장에게 향했다. 내가 데려가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좋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다시 도시로 들어가서 이런 일을 총 5일 간 반복했다. 남자 냄새가 나지 않을 때까지 했으며, 리스트에 적힌 명부가 전부 빨간펜으로 사라질 때까지 했다.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 포상금과 제공된 집에서 살고 있다.

아침이 되면 알몸으로 깨우러 와주는 그 때 만난 남편이 있다. 그는 내가 없으면 오줌도 누지 못하게 만들었다. 물론 평소에 많이 때려서 멍이 들고, 목을 졸라서 머리가 멍청해진 것이 흠이다.

그래도 이렇게 되니 말은 참 잘 듣는다.


[술 자리 군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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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앞글 보고 생각나서 막 써봄. 대회글로 쓰기에 애매하고, 너무 대회글 많이 써서 망상글로 옮겼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