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붕이는 홀아버지 밑에서 자람


아버지는 70년대 유명한 부잣집의 엘리트 규수였음.

어머니라는 작자는 그 당시 사회적 문제였을만큼 심각했던 보쌈을 통해 아버지를 납치해서 강제로 결혼한 망나니.


아버지 집안쪽에선 그렇게 된 아버지를 집안의 수치라 여기고 혼인 이후 아버지 쪽에 대한  지원과 연을 끊음.

지금이야 그렇지 않지만 당시만해도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을 때라 아버지한테 남은건

망나니 어머니밖에 없었음.

어머니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이런 기조는 더 강화됨.


그렇게 강제로 시작한 결혼생활. 

아이도 들어서는데(=남붕이) 부성애가 엄청났던 아버지는 진짜 성심성의껏 남붕이 뒷바라지함.

자신의 저당잡힌 인생에 대한 보상심리로 더더욱.


반면 어머니란 작자는 다른 곳에 첩실 들이고 두집살림하면서 서서히 아버지한테 소홀히함.


그렇게 어머니와의 교류가 끊김.


남붕이는 커가면서 자신이 콩가루집안에서 태어난거 눈치채고 맨날 아버지한테 바보병신이냐고 짜증부리는데(속으로는 아버지 엄청 아낌)

아버지는 맨날 니 어머니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면 못써!하면서 어머니 두둔함.


하여튼 남붕이는 어머니때문에 기울어진 가세와 그럼에도 어머니를 두둔하는 아버지를 보며 저렇게 바보처럼 안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어릴때부터 무의식에 박히게 됐고, 여자라는 생명체를 혐오하고 굉장히 거부하는 캐릭이됨

그리고 그때부터 자신을 단련함.


어디가서 별것도 아닌 여자들한테 걸려서 시비당하는 일 안생기도록 매일 체육관 다니면서 운동하고

알바하고, 그러면서도 공부 놓지 않으려고 하고 균형잡힌 인재가 되려고 노력함.




그렇게 열심히 사는 도중, 증오하고 있는 어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니 이복누나라면서

남순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