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이는 남붕이와 남매관계


남순이는 비밀이 있는데,

바로 노피아에서  좀 치는 야설작가라는 점임.

당연히 가족들한테 비밀로하고 취미 및 망상으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이게 입소문을 타고타서 어느덧 싸이트 메인에 걸리는 그런 수준까지 성장함.


남붕이 입장에선 일도 안하는 백수 누나가 어느날부터 돈을 가져오는게 신기함.

자기한테 용돈도 턱턱 주고, 생일선물이라고 비싼옷도 사주고 그럼.


그래서 수상쩍게 보고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누나 노트북에 쓰여진 글을 발견함.

자세한 내용은 못봤지만 그게 야설인것은 확인함..


좀더 자세히 읽으려고할때 갑자기 나타난 누나가 당황해서 노트북 팡!하고 닫음.


남붕이가 누나한테 소설쓰냐고 코치코치 캐물으니 

누나 우물쭈물하다가 털어놓음

야설써서 연재중이라고..


남순이는 자기가 야설작가인게 걸려서 쪽팔려서 얼굴빨개지는데 

남붕이 그냥 자기는 그런거 신경안쓴다고 응원한다고, 웃으며 넘어감.


시간이 흐르고


미친듯이 광고때리는 노피아덕에 난생처음 웹소설에 입문하고 노피아 정액권을 결제한 남붕이.


처음에는 정통판타지나 볼생각으로 결제했지만

앱 키니 배너에 19금 작품이 떡하니 떠있는거 보고 일러가 꼴려서 홀린듯이 누름.


그렇게 읽기시작하는데 작품이 작품 자체로 너무 재밌는거임.

누나와 동생의 근친을 소재로 하는 야설이었는데

누나의 심리묘사가 일품이었음


근데 읽다가 뭔가 이상한것을 발견함.

어? 이 에피 나도 어렸을 때 비슷하게 겪은 적있는데?

어? 작중에서 묘사하는 배경이 왜 이렇게 낯익지?

어? 나도 어릴적에 물에 빠졌다가 누나한테 구해진적 있는데 주인공도 그러네?


어?어?


누나?






한세연이 빨리 노피아 데뷔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