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도 천재적 재능과 쇼맨십으로 잘나가는 마술사였던 남붕이.

오늘도 스케줄대로 공연 준비하고 길을 나서는데

불운히도 차에 치어버려.

정신을 차려보니 현실세계랑 동떨어진 판타지 남역 세계인거야.

마법사나 도적같은 rpg게임에서 볼법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거리에 즐비함.

남붕이도 어쨌든 먹고살거리를 찾아야하는데, 전생에 비해 키도 몸도 작아졌기에 육체노동은 맞지 않았어.

결국 자신이 잘하던 마술사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하고 가져온 마술도구들로 여러 묘기를 부리기 시작해. 

구경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마법을 활용한 꼼수거니 하며 남붕이 얼굴에만 집중했지만,

본능적으로 감지가 빠른 수인족 눈나들은 오로지 손기술과 심리전으로만 이루어지는걸 알아차리고는 

스트립쇼하는 창남에게 주는 화대마냥 짭짤한 팁들을 던져줘서 남붕이는 입에 풀칠 할수 있게 됐어.

귀여운 얼굴+아담한 체구+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마술들 이렇게 삼박자가 맞추어지니 사람들은 점점 남붕이에 열광하게 되고, 아예 아이돌 수준으로 인기가 불어나게 되는거야..

나중엔 처음에 마술 비둘기 대용으로 길들였던 까마귀가 전생한 직후부터 남붕이에게 반했던 변신술사 눈나인걸 알게 되는 장면을 보고십다.

그후로 까마귀 눈나의 구애는 심해져서 새 모습일땐 남붕이에게 꼬리치는 암컷들을 견제하고,

인간 모습일때는 자꾸 마술 가르쳐달랍시고 엉덩이 부근을 만지작거려 부담스러웠던 남붕이 귀옆에서 거친 숨을 뱉으며 음습함을 드러내는거야...

근데 이것도 많이 참는중이었던 까마귀 눈나..

남붕이는 눈나가 밤마다 참을 인 몇백 자를 새기는지도 모른 채 일을 터트리고 말지..

바로 남붕이가 그를 매일 보러오는 단골 관객이 반가웠던 나머지, 먼저 손을 잡으며 내일 또 보자는 무자각 유혹을 해버리고 만 거야..

어디까지 마술사로서의 팬서비스라고 생각했던 남붕이였지만, 까마귀 눈나 생각은 달랐던거지..

결국 '같이 사는 날 밀어내고 저 년 손을 잡아?' 심보로 참지 못하고 모두 잠든 시간 남붕이를 면간하면 좋겟어.

다음날 일어났을때, 내꺼라고 강력히 주장 하는듯 한 키스마크들을 살피며 어버버하는 남붕이.

그리고 그런 남붕이를 보며 묘한 정복감과 배덕감에 젖어드는 까마귀 눈나.

처음이 어렵지 두번이 어렵나?

이젠 남붕이가 무자각 폭스짓 할때마다 수면약초까지 먹여가며 면간 횟수를 늘려가고.. 그러다가 약효에 저항이 생긴 남붕이에게 면간중 들키게 되는거야..

당연히 남붕이는 눈물 흘리면서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는데도 눈나는 오히려 자기 사랑을 몰라주는 남붕이가 괘씸해서 멈추질 않음.

자신도 이전과 같이 존대하는 동료 관계로 돌아갈 수 없는걸 아는데, 남붕이를 복종시켜야겠다는 암컷의 본능에 사로잡혀 끝까지 범하는거야..

결국 한도초과의 쾌락에 함락당하며 헤윽거리는 신음성을 내버리는 남붕이.

긴 정사 끝에 널부러진 남붕이의 머리칼을 붙잡으면서 내일부터 누나라고 부르라고 명령하는 까마귀 눈나를 보고십다.. 

전생에서도 진정으로 의지할 이 없던 삶을 살며 외로움을 느끼던 남붕이도 우월하고 강한 암컷인 까마귀 눈나의 대시에 패배하면서 네헤 눈나아..이러면서 교태 잔뜩 섞인 목소리로 복종하는거지.

다음 날부터는 지어미가 될 눈나의 눈치를 보며 전과는 달리 관객들에게 사무적이게 된 남붕이.. 

조신모드가 된 예비신랑 남붕이를 보곤 공연 후에 진한 딥키스를 선사하는 까마귀 눈나를 보고싶다..

허접인 남붕이는 또 좋다고 다리 풀려서 몽롱한 눈으로 눈나 올려다보고.. 

이런 까마귀 눈나는 검은색 똑단발에 미인점 있는 퇴폐적인 인상이 맛있을듯 그리고 꼭 장신이어야함.

일케 순애엔딩으로 끝나도 조은데


남붕이가 손 잡았던 단골관객이 사실은 로브뒤집어쓰고 영지 답사하러 거리들렸던 금발 벽안 밀프 체형 영주님인것도 조을거 같아.. 

영지 답사중에 처음본 남붕이 공연에 매료되어서 아예 팬클럽 비스무리한 것까지 창단하고.. 남모르게 남붕이 얼굴을 바탕으로한 굿즈 제작을 의뢰하고.. 공연날엔 민심 조사 핑계로 외출해서 남붕이 공연 보러 가는거지.. 

그러다가 남붕이가 고맙다고 손 잡은 이후로는 그를 영주의 안주인으로 맞을 남자로서 연모하게 되고.. 사실은 남붕이가 임자가 있는걸 알게되자 천박한 창남이라고 온갖 매도를 하며 따먹는게 보고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