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끼리 아는 사이라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시골에 사는 남자애랑 여자아이가 있는거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둘다 성격이 밝고 

같이 놀기도 하는거지 

여자아이랑 놀다가 남자아이는 자주 다치기도 하지만

여자아이는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내온 남자아이를

계속 좋아해왔는데 남자아이가 너무 인기가 많은거지

그래서 남자애가 자기 같은애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지않고 계속 지내다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

되는거지


초등학교 졸업식날 남자아이가 와서 여자아이한테

같이 타임캡슐을 묻자고 하는거지

서로 소중한 물건을 넣자고

남자아이는 자물쇠로 잠겨있는 상자 2개를 가져와서

여자아이한테 하나를 건네주고 열쇠를 주면서

소중한 물건을 상자에 넣고 잠구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여자아이는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인

어렸을 때 남자아이가 선물로 준 팔찌를 넣고

남자아이는 이상한 알록달록한 종이를 상자에 넣는거야


여자아이는 이상한 알록달록한 종이를 보고

그게 뭐냐고 물어보지만 남자아이는 부끄러워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안보여주는거야

여자아이는 그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지 궁금하면서

질투심이 드는거지


그 때 남자아이가 약속 하나를 하자는거지

나중에 우리가 성인이 되는 해의 설날때

타임캡슐을 묻은 이곳에서 만나서 같이 열어보자고


그렇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다른 학교로 가게되지만

계속 만나기는 하는거지. 부모님끼리 친하니까

그런데 어느날 남자아이의 부모님이 많이 아프게 되서

남자아이는 도시로 이사가게 되는거야

도시로 이사가기 전 날 남자아이는 여자아이한테

타임캡슐 먼저 열지말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하는거지


여자아이는 그 약속을 남자아이와 손가락 약속을 하면서 꼭지키기로 하는거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제 고등학교 졸업식날

여자아이는 이사간 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남자아이를 추억하면서

 설날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거지


그렇게 설날이 되고 

여자아이는 자신의 열쇠를 품속에 안고 

어렸을 적 타임캡슐을 묻은 그곳으로 가는거야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남자아이가 오지않는거지.

여자아이는 사실 오늘 타임캡슐을 열면서 좋아한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오지않아서 슬퍼하면서도

화가 나서 그냥 자기 혼자 타임캡슐을 열어보는거야


열어보려고 했는데 무언가 이상한거야

타임캡슐을 보려고 이미 누가 왔다간거처럼

땅이 파헤쳐져 있는거지 

여자아이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서둘러서 상자를 열어보는거지 

그안에는 작은 상자 두개가 있는거지

하나는 여자아이거 하나는 남자아이거




근데 타임캡슐을 넣을 때 넣지않았던

종이가 하나 있는거지

그 종이는 무언가에 젖어서 얼룩덜룩한거야

여자아이는 이게 뭔가 싶어서 열어 봤는데


남자아이가 쓰고 간 편지인거지

남자아이가 알고보니 부모님한테 유전병이 있던거야

그게 남자아이한테도 온거고

그래서 남자아이는 더 늦기전에

먼저 열어봤다고 먼저 열어서 미안하다고 하는거지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는 오래전부터 여자아이를

좋아했다고 적혀 있는거야


여자아이는 그 글자를 보고 자신의 첫사랑이

성공했지만 슬퍼하면서 우는거야

계속해서 

여자아이의 눈물이 계속 떨어져서 좋아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번지기 시작하는거지


여자아이는 그 편지를 옆으로 치우고

자신의 상자를 열어보는거야

그 상자 안에는 자신이 계속 좋아하고 있는

남자아이가 선물해준 팔찌가 있는거지

그 팔찌를 소중하게 품에 안는거지

그리고 편지와 팔찌를 들고 집으로 오는거야


가족들은 설날에 웃으면서 나갔던 여자아이가

울면서 돌아오니까 뭔가 이상해서 

무슨일 있었냐고 물어보지만 

여자아이는 묵묵부답인거지

그리고 외출한다고 하고 나가는거지


그렇게 여자아이는 가장 빠른 남자아이가 이사갔다던

도시로 버스를 타고 가게되는거야

거기있는 병원들을 돌아다니면서 

남자아이 이름을 말하면서 입원해있냐고 물어보는거지


계속 돌아다니다가 개인정보라고 알려줄수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 울뻔한 것을 참고 돌아가는데

남자아이의 부모님이 지나가는걸 보는거야

그렇게 여자아이는 뛰어서 

그 남자아이의 부모님을 쫓아가는거지


그렇게 쫓아가다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또 서로

마음을 다른 방식으로 확인 하게된 

남자아이가 병상에 누워있는거야


남자아이는 당황하면서 부모님한테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냐고 물어보지만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당황하는거야 하지만 부모님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좋아하는걸 알고 있으니 잠시 자리를 비켜주는거야


그렇게 둘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지

여자아이는

 자기한테 왜 아프다고 말 안했냐고 하는거지

남자아이는 대답이 없고

그렇게 계속 이어가다가

여자아이는 남자아이한테 자기가 남자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거지

이번에는 서로 말로 각자의 마음을 알게 되는거지

그렇게 뭐 어떻게 해서 사귀게 되는거야



그렇지만 남자아이는 중요한 수술을 앞에 두고있는거지

성공하면 살 수 있지만

실패하면 시한부로 사는거지


그렇게 남자아이의 부모님과 여자아이는 기다리는거야

계속 기다리는거지 남자아이가 나올 때 까지

여자아이는 가족이 아니니까 물론 부모님과 다른데서

기다리고 있는거지


그렇게 기다리다가 남자아이의 부모님이 나오는데

표정이 좋지않은거지

거기서 여자아이는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는거야

여자아이가 떨면서 물어보는거지

남자아이 수술 성공했냐고 

부모님은 눈을 회피하는거로 대답을 대신하지만

그렇게 여자아이는 자기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하는거지


하지만 아직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는

2개월의 시간이 남은거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서로 안으면서 우는거야


시간이 지나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하는거지

그렇게 2개월 동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여행을 다니는거야

같이 바다도 보고 하면서

서로 더 깊은 사랑을 가지게 되지만

2개월의 시간이 찾아오는거지


남자아이가 어느날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게 한 가지 물건을

건네주게되는거지 

자그만한 열쇠 하나

여자아이는 이 물건을 처음보지만 어디다 

써야될지 바로 알게되는거야 

그렇게 남자아이의 마지막이 다가오는것을 느끼고

서로 마지막으로 부둥켜 안고 하겠지

다른거도 뭐 하고


그렇게 남자아이의 장례식이 치뤄지는거지

장소는 어릴 적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함께

지냈던 한적한 시골마을

장례식을 치루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가 준 자그만한 열쇠를 쓰기위해

다시 타임캡슐을 열어보러 가는거야


그렇게 남자아이의 상자를 열어보니

평소에 남자아이는 여자답게 꾸미지않는 느낌이였는데

이번에는 남자답게 알록달록하게 크레파스로 꾸며놓은

꼬깃꼬깃 접혀있는 종이가 있는거지

그걸 펼쳐보는데 

중간에 사진이 하나있는거지

그 사진은 어렸을 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함께 찍은

사진인거야.


여자아이는 울음을 참으면서 뒷장을 보게되는데

삐뚤삐뚤하게 크레파스로 적혀있는 글자를 읽게 되는데

좋아해라고 적혀있는거지 

근데 자세히 보니 좋아해라는 글자 옆에 볼펜으로 정갈하게 적혀있는

글자가 있는걸 보게되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이라고 적혀있는거지 


여자아이의 눈물 때문에 점점 번져가는 글자를 보면서

끝나는 그런 여자애 이야기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