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몽유병이 있어서
밤마다 집안을 마구 돌아다님
대부분 침대대신 소파에서 자고
거실바닥에서 자고 이정도로 끝났지만
유학을 갔다가 돌아온뒤 심해짐

동생 남붕이는 이걸 안타까워하지만
딱히 도움을 주지는 않음

남순이는 어느날부터 꿈에 커다란
진저브레드맨이 나왔는데 이걸 부수면
병이 나을거란 근거없는 확신이 생김

그뒤로 매일 진저브레드맨을 찾아내서
때리고 차고 심지어 깨물기까지 해봐도
이 쿠키는 띠껍게 웃고있을 뿐이었음

오히려 며칠뒤엔 멀쩡한 꿈에도 나타나
쿠키가 젖꼭지를 확 잡아당기고
젖을 찰싹찰싹 때리고 도망치는등
먼저 공격하기까지 함

그러다 손이 아래쪽에 닿으니 쿠키가
크게 움찔했고 남순이는 아래를 때리며
질수없다는듯이 색단추들을 물어뜯어댔음

다들 알겠지만 쿠키는 남동생이고
매일 맞고 만져지다가 화가 나서
화풀이로 찾아가 젖을 때렸다가
이제는 쥬지 주물럭도 모자라서
가슴까지 빨리는 신세가 된거임...

그뒤론 그냥 새벽에 화장실가는 타이밍이
겹쳤던건데 먼저 잠옷 단추를 풀고
가슴을 내미는 남붕이라던가

식탁에서 마주보고 앉으면 밥먹다가
슬그머니 가슴이랑 쥬지를 가리는 남붕이

몽유병아닌데 그거보고 꼴려서 좀
만져대면 오늘은 좀 얌전하네.. 라면서
안심하는 남붕이와 맨정신인거 들킬까봐
급발진해서 젖꼭지가 떨어져라 빨아대는
남순이 그리고 그거에 길들여져서
잠옷너머로 사정하는 남붕이...

순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