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도지챈에 올리려다 내린 글입니다.
이 채널 성격과는 약간 다른 글이 될 것 같지만, 말 그대로 KTX를 처음부터 이렇게 지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글입니다.
1. 고양차량기지선+경의선+지하 경의선: 고양차량기지(행신역)-서울역
고양차량기지를 지금처럼 행신역 부지에 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보다 경의중앙선 행신역에 더 가까이 붙여서 지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선로용량 확보를 위해 수색부터 지하로 들어가서 신 지하 서울역으로 (경의선 따라) 굴착.
2. 경부고속선: 서울역-사당역-수원역-천안역-조치원역-대전역-김천역-동대구역-구포역-부산역
서울역: 설명 생략.
사당역: 2호선 연계로 서울 서남부권(영등포)과 동남부권(강남)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 설치. (당연히, 지하 대심도 터널.)
수원역: 경기 남부 중심지 + 분당수인선 연계. (여기도, 지하 대심도 터널.)
천안역: 경부선 + 장항선 연계. 시내 구간은 경부선 선로 따라 굴착하면 어떻게 될 듯.
조치원역: KTX 착공 시점을 전제로 쓴 거라 세종시를 고려한 건 아니고, 충북선 연계를 고려. 선로 + 남쪽에 나 있는 도로를 따라 굴착하면 될 듯함.
대전역: 설명 생략.
김천역: 대전-동대구 간의 너무 긴 역간 거리 보완 + 경북선 연계. 현 김천역 위에 고가로 올려도 될 것 같고, 아니면 통합 김천역 부지로 이야기되던 곳에 경부선+경북선을 옮기는 것도 가능할 듯.
동대구역: 설명 생략.
구포역: 너무 남쪽에 있는 부산역 보완용. 북부산 + 김해 + 양산 수요. 경부선 구포역과 수직으로 뚫어 3호선 + 2호선 구명역 연계.
부산역: 설명 생략.
3. '제2공항철도'+수인선+삼각선
인천공항-송도역-안산역-(경부고속선 수원역 남단 합류)
이 루트라면 지방에서도 인천공항 갈 때 돌아서 가는 동선이 아니므로 인천공항ktx의 경쟁력도 살릴 수 있을 듯.
송도역: 지금 보면 인천역에 가장 가까운 지상역 + 부지 확보 용이
안산역: 서해선은 고려하지 않았음. 네임밸류(?)+확장이 어렵긴 하나 선로 자체가 많아 쓸 만 했을 듯. (물론 서해선이 초지로 간 지금 시점에선 초지역을 고르겠지만...)
4. 청주지선 천안역-청주(현 (가칭)북청주역)
청주 수요를 잡기 위한 별도 지선. 현 북청주역 위치에 역을 새로 지어 청주 도심 접근성 향상 + 충북선 연계로 인근 지역(증평·음성 등) 수요까지 끌어모으기.
기존선(경부선)에도 연결선 설치하여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도 활용...?
5. 울산·경주·포항
동대구역-경주(현 신경주역)-울산(현 태화강역)/동대구역-포항
동대구역에서 고속선 스펙으로 경주로 가는 직선 선로를 부설 + 동해선 울산-경주(->신경주)-포항 이설 + 삼각선 건설.
경주는 문화재를 고려해 역을 외곽으로 빼고, 대신 동해선을 함께 이설해 해당 선로로 울산(현 태화강역)까지 가며, 포항은 고속선(?)과 동해선 사이 삼각선 건설.
6. 경전선
동대구-밀양-진영-창원중앙/창원-마산-진주
동대구부터 기존선을 타는 것이 아니라 밀양역 북단에 고속선-기존선 연결선 설치 (즉, 경전선 KTX 증속)
7. 호남고속선
천안역(분기)-공주-익산역-정읍역-송정리역
수도권-호남 간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천안분기.
공주는 마침 지나가는 자리에 시가지가 가까이 있을 예정이므로(?) 철도 불모지였던 곳에 역 신설. (공주 시내를 서쪽으로 빗겨갈 듯)
익산: 호남선·전라선·군산선(현 장항선) 연계.
정읍: 별 거 없긴 하지만 적절한 역간 거리 + 적절한 시공 난이도 + 적절한(?) 수요를 생각해 보면 괜찮을 듯.
송정리: 현 광주송정. (설명 생략)
8. 서대전 경유 KTX
(이상생략)-천안역-조치원역-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익산역
대전조차장 인근에 경부고속선-호남선 연결선 설치로 서대전역 진입.
계룡역: 높으신 분들 출장 수요.
논산역: (지선이니까 마이너 수요까지 잡는다고 생각)
서대전-논산은 어느 정도 개량이 필요해 보이고, 논산역 서쪽에서 기존선-고속선 연결선 설치로 익산 이전부터 고속선 주행.
9. 전라선 KTX
전라선 개량해서 익산-전주-남원-순천-(여천·여수).
10. 광주역 진입
지금과 달리 고속선을 기존선 동쪽에 부설하여 광주역 진입이 가능하게 설계. 북송정-동송정 사이 연결선로로 가면 될 것 같고, 지금 광주송정 종착하는 편성 수만큼 광주역 진입시키면 될 듯.
11. 송정리 이남.
기존선 고속화로 송정리-나주-목포. 무안공항의 경우는 함평역 분기로 별도의 지선 건설 + 광주-송정리-나주-함평-무안공항 열차 운행.
12. 제주해저터널.
목포역부터 지하(아니면 건물 철거한다 치고 고가)로 뚫어(본격 목포항 건너가기) 해남(지금 짓는 해남역 말고, 읍내.)-노화(해상교량으로 노화도·보길도 지날 예정인데 노화도 쪽에 인구가 더 많습니다. 어차피 두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기도 하고)-(추자=비상대피소)-제주. (제주역은 어디 짓는 게 좋을지 감이 안 잡혀요...)
덤: 강릉선 KTX
경강선과 중앙선을 서원주에서 분기시킬 게 아니라 남원주에서 분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즉 루트가 (서울-)청량리-양평-(남)원주-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
이렇게 하면 강릉선·중앙선 중련 편성도 (남)원주에서 분리시킬 수 있고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