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명절에 큰절을 넘어 뇌절까지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게 재밌는 걸 어째요.
전에도 말했던 것 같지만 기존선과의 조화가 노선 선정 철학의 핵심입니다.
일단 전체 지도부터 투척
그 중에서 경부고속철 부분만 보면
운행계통(볼드체가 필수정차)
경부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구포-부산
(일산이 종점인데 볼드가 없는 건 '일부 열차만 운행'을 표현)
경부선 지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구포-부전-해운대(동해남부선 복전화 + 해운대역은 가능하면 기존 위치에 존치)
부산역의 안 좋은 접근성(너무 남쪽)을 만회(?)하기 위한 노선으로 서면 옆인 부전과 관광지 겸 동부산 중심지인 해운대 경유.
동부경전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경산-밀양-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
동대구 이남은 현행처럼 기존선으로 운행. 현행 경전선 ktx와 다르지 않지만 창원역은 마산역이랑 좀 심하게 가까워 ktx 정차는 제외.
동해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영천-경주-울산
본선에서 빗겨간 경주·울산을 노리는 열차로, 대구선·중앙선·동해선 복전화가 선행되어야 함. 영천은 뭔가 이상하지만 그냥 넣어 봤어요.
경주역은 복선화 과정에서 문화재 때문에 외곽 이설을 피하기 어려웠을 듯하지만 고속선이 아니라 지금보단 사정이 약간 나았을 것 같고,
울산역은 현 울산역이 아닌 2010년 이전 울산역(즉 태화강역)으로 접근성을 살림.
동해선 지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영천-포항
지금처럼 포항행 열차가 경주역 가기 전에 삼각선 타고 빠지는 걸 전제. 사실상 포항 보고 운행하는 열차
경부선 구미 경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구미-왜관-동대구-구포-부산
물론 김천역 무궁화-ktx 연계로 갈 수도 있지만 구미 수요가 작은 게 아니기 때문에, 김천역에 건넘선 만들어서 경부선 기존선으로 빠져 구미 정차 + 어차피 기존선이므로 왜관까지 추가로 정차.
충북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청주
아무래도 청주가 큰 도시인지라 무시할 수 없어서 청주로 지선을 빼기로 했습니다. 천안에서 경부선 기존선으로 빠져서 삼각선 타고 충북선으로 운행.
여기서 청주역 접근성이 문제인데, 여기선 가경동 쪽 가로수로 위에다(굳이 가로수로 위로 하는 이유는 버스 연계가 매우 편해지기 때문) 청주역을 새로 짓는다고 가정. + 충북선도 이 쪽으로 이설. 다만 이 경우 현 청주역(구 정봉역)의 화물 수요가 문제긴 한데, 이 쪽은 그냥 화물용 지선으로 존치. (이름하야 청주화물선)
(p.s. 청주에만 이런 단서 조건을 달아놓은 이유는 제가 청주 다니면서 기차역 접근성 때문에 한숨을 푹푹 쉰 경험이 있어서입니다.)
(feat. 운행계통만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