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건 없고 왜 굳이 잘 쓰지도 않는 단어인 陽花를 박아 놓고

요오카가 아니라 히바나라고 읽게 만들어 놨는지가 좀 궁금했었음

그래서 가사 번역하다가 대충 짐작한 건데 


この空に咲く陽花(ヒバナ)になる

그 하늘에 피어나는 히바나가 될거야


雲間に覗く星は閃光穿ち

구름 사이로 들여다보는 별은 섬광을 뚫고


「眩いくらいに」

눈이 부시도록


夜さえも照らしてゆく

밤조차도 비추고 있어


この小さい小さい小さい灯は

이 자그마한 자그마한 자그마한 불빛은


きっと大きく大きく大きく燃え盛る

분명 커다랗게 커다랗게 커다랗게 타오를거야



이 부분에서 처음으로 히바나라고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고

가사 분위기 상 불꽃을 의미하는 火花(히바나)의 느낌을 확실하게 주고 싶었던 거 같음

근데 그러면 굳이 陽花가 아니라 그냥  火花를 썼으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この空に咲く陽花(ヒバナ)になる

그 하늘에 피어나는 히바나가 될거야


이 부분이 되게 눈에 들어오면서 첫 오리곡 '고독하게 피어라'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일단은 짐작일 뿐이지만 일부러 火花과 읽는 법이 같으면서 고유명사의 느낌도 넣고

꽃의 의미도 들어가 있는 陽花를 선택한 건가 싶음


그렇게 생각해보면 한국인 입장에서 제목 읽는 법이 되게 곤란해지긴 하는데

뭐 갤주가 히바나라고 부르니까 나도 그대로 섬광히바나라고 계속 부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