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예고 뜨고 나서 예구 박았던 건데 이제 발매되서 받고 나서 조립한 루비 아이. 메갈로마리아 시리즈 첫번째인 프린시펄이랑 거의 동시기에 발표 난 걸로 기억하긴 하는데 그 때 프린시펄은 거르고 이거 하나만 예구 박았었음.


조립은 접착제 사용 없이 순수 가조립으로만 진행되었고, 약간의 먹선 처리만 진행한 결과임.

이전의 프암걸 제품들은 간단하게나마 스탠드 끼워줬는데 이건 안끼워줘서 대충 남는 피그마 스탠드 끼웠음. 가동범위 자신 있으니까 요령껏 세워서 유지 가능할 거라 생각했나 봄




앞 뒷면을 보다보면 프린시펄 같은 다른 메갈로마리아들과는 달리 몸에 뭔가 많이 장갑이나 백팩같은 게 많이 붙어있음. 해당 시리즈 특징 중 하나인 손목 부가 무기도 길이가 꽤 되는 주사기형 장비가 달려있기도 하고.


이거 때문에 조립하고 나선 '분명히 간호사 닌자 컨셉 생각하고 샀는데 다른 시리즈랑 세워놓고 보면 간호사 팔라딘 체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음,


물론 장비 다 떼면 비슷하긴 할텐데 그럼 떼놓은 장비 보관하기도 귀찮으니까 일단 다 달아 놓을 예정임.




메갈로마리아 시리즈 특징인 가동성은 루비 아이도 충분히 보여주는 거 같음. 그래도 간호사 복의 탈을 쓴 장갑 때문에 살짝씩 걸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고, 특히 어깨장갑 부분은 헤어스타일이랑 간섭이 좀 심한 느낌이 있음


무장은 분리 가능한 쌍날검 (루비 아이 기준 오른손 + 왼쪽 등 부분에 있는 게 나머지 반쪽임) 이랑 손목 돌려서 질럿마냥 쓸 수 있는 양손 주사기. 개인적으로 저 손목 돌리는 메커니즘은 '아 이거 사람 아니고 가이노이드임' 을 보여주는 기믹 아닌가 싶기도 함. 뭐 다른 MSG 랑도 호환 가능하니 배색 비슷하다 싶으면 들려주기 가능할듯.



피그마와의 크기 비교. 카탈로그상으로 루비 아이가 160 mm라 나와 있었음.



프암걸과의 사이즈 비교. 스탠드 높이가 다르니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같은 코토킷 사이들끼린 사이즈 비슷비슷 하니 프암걸 사이에 둬도 크기 부조화는 없을 듯 함



프암과의 비교. 확실히 크기 비교를 해 보니 메갈로마리아는 프암보단 프암걸 쪽 분류가 맞는 느낌.



12월달에 예구 박아놓고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도착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킷이였음. 도색이나 그런 거 신경 안쓰는 편이였는데 루비 아이는 먹선만 넣어줘도 디테일이 팍팍 사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서 그냥 가조립만 하고 끝내는 분들도 먹선 정도는 한번 해보는 걸 추천함. 흰색 바탕에 검정 먹선 포인트가 생각 외로 분위기를 더 살려주는 느낌임.


루비 아이 총평


장점 : 생각보다 이쁘긴 하다, 화이트 레드 색조합이 단순하지만 임팩트가 있다

먹선 처리 가성비가 좋다

가동률도 좋아서 가지고 놀기에도 편하다.


단점 : 다른 부분은 조립 괜찮은데 저 발이 프암 특유의 '이거 고정 제대로 되는 거 맞냐?' 드는 형식임 (프암 아키텍트 발 생각하면 됨, 그것보단 훨씬 낫긴 한데)

다른 메갈로마리아 제품에 비하면 가동률이 약간 제한이 있다 (추가장갑)
복대 부분 저 십자가 저거 부품 분할해서 뒤에서 끼우는 식으로 색깔 따로 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저걸 흰색 통짜로 뽑아주네...

* 코토 특전품 : 9000원 더 주고 클리어 꽁지머리 줬는데 개짜침. 특전 사지 말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