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채널

일본의 한 도시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정확한 사실은 확인이 안된다네요


애인을 먹은 여자 


이건 어떤 체포된  여자의 방에서 나온 일기랍니다.

 

1996 년 3월 6일

요즘들어 @@씨의 태도가 이상해졌다.

눈에 띄게 차가워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것이 벌써 오래전의 일인거 같다..

웬지 자꾸만 나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난 그에게 나의 몸, 내가 가진 돈, 나의 마음까지 남김없이 다 주었는데

이제 내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다

만일 그가 날 버린다면......

앗 전화가 걸려왔다. 그의 전화일것 같은 예감이 든다.


1996 년 3월 10일

내가 사흘을 내리 잠만 잤다니.. 머리가 깨질것만 같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린다....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꿈이겠지... 이건 꿈이야...

그를 이대로 보낼 순 없다. 그와 나는 영원히 한몸이 되어야만 하는데... 아니... 사실이라는걸 나도 안다.

그는 잠시 딴생각을 한 것 뿐이다... 곧... 나에게로 돌아올꺼야..

@@씨를 영원히 내곁에 둘 것이다.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하게.. 영원히...


1996 년 3월 12일

@@씨. 냉장고 안이... 춥지?

조금만 참아...


1996 년 3월 14일

제일 먼저. 그의 손을 먹기로 결심했다. 나를 부드럽게 만져주던 그손..

그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오래오래 씹었다. 그를 회상하며 ....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비에 넣어 정성들여 요리했다.

자꾸 목이 메인다. 바보같이... 지금 그는 나와 진정 한몸이 되는 중인데... 내일 아침엔 그의 내장으로 끓인 국을 먹어야겠다.


1996 년 3월 15일

아침에 끓인 국이 조금 남았다. '사랑의 국'이라고 이름 붙여 보았는데 조금 우습다. 후후후

@@씨의 가슴은 정말 맛있다. 연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이제 다시는 이 가슴에 기대지 못한다는게 좀 아쉽지만

지금쯤 @@씨는 기뻐하고 있을거라고 믿는다...

잠시 한눈 팔았던걸 우습게 여길거야.

내가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는줄 알면...

가마솥속에서, 그의 다리가 내 말이 맞다고 맞장구치듯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