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유선은 명문대 약대를 졸업하고 올해부터 한 약국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트레이드마크인 꽉 끼는 청색 청바지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인스타에서 ‘청바지 약대 여신’으로 추앙받았다. 대학시절 매일같이 전화번호를 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정도로 공주님 대우를 받았다. 약사가 된 지금은 인스타에서 ‘청바지 존예 약사’로 엄청나게 추앙받으며 하루에도 dm을 수백개씩 받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언제나 흰 가운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일하고 있는 약국에는 그녀를 볼 목적으로 약국에 들리는 사람들이 상당수였으며, 이로 인해 그녀가 일하는 약국은 원래는 폐업을 고려해야 했을 정도로 글자 그대로 파리가 날렸으나 그녀가 입사한 지 석 달 만에 매출이 30배가 올라갔다. 그러나 완벽해보이는 그녀 역시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매우 심한 설사형 과대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학 시절 꽉 끼는 청바지가 매우 잘 어울리는 자신의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를 사람들에게 부각하고자 자신의 설사병은 신경쓰지 않은 채 늘 청바지를 입었고, 이로 인해 과대증이 악화된 것이다. 학교로 등교할 때 심한 설사 변의를 느끼고 지하철역 화장실 화변기에 폭풍설사를 쏟아낸 적이 수천번이 넘으며, 이 과정에서 청바지를 급하게 내리다 설사가 청바지에 쏟아져 곤란했던 적도 있었다. 캠퍼스 잔디밭 구석에서 청바지를 내리고 노상방변을 한 적도 많았다. 실습 중 설사가 너무 마렵고 배가 찢어질 듯이 아파 배를 움켜잡고 화장실로 뛰어가 심한 설사를 쏟아낸 적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청바지에 설사가 묻어 물티슈로 빡빡 닦아냈다. 이쯤 되면 청바지를 끊고 편한 옷을 입기로 마음먹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겠으나 그녀는 자신의 몸매를 다른 사람에게 부각하는 것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꽉 끼는 청바지를 고수했다. 도저히 안될 때는 버클을 풀고 실습에 임했다. 당연히 효과는 1, 아니 0.1도 없었다. 암튼 무사히 졸업하고 약국에서 근무한 유선은 변함없이 꽉 끼는 청바지를 입었고,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로 인해 환자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 꽉 끼는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설사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출근길 자신의 차를 운전하며 약국으로 출근하던 중 심한 설사를 느끼고 운전 중 급똥에 시달리던 유선은 차 안에서 살인적인 복통과 변의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자주 교통법규를 어기며 운전했고, 근처 상가나 상점의 화장실을 애용했다. 골목길 구석의 하수구나 동네 텃밭도 그녀의 폭풍설사가 쏟아낸 장소였다. 차가 꽉 막히는 상황 등 위에서 상기한 방법을 쓸 수 없을 때는 차 안에 구비해 놓은 비닐봉지를 이용해 운전석에서 반쯤 일어난 상태로 청바지를 내리고 그곳에 더러운 것들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하는 남친과 맞춘 커플링에 설사가 듬뿍 묻어 곤란했던 적도 있었다. 구비해 놓은 유선은 근무 시간 중 5번 이상 폭풍설사를 내보내야 했다. 약국 근무 중에도 설사가 마려워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약국 건물 화장실에서 설사를 쏟아내야 했고, 그녀의 청바지에는 설사 자국이 자주 묻었기에 언제나 열심히 닦아내야 했다. 다행히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다. 어느 날 퇴근길에 남친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유선은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변의를 모두 합친것보다 더 심한 복통과 마려움을 느낀다. 남친 몰래 청바지의 버클을 풀고 배를 문질렀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 도로는 꽉 막힌 상태였다. 결국 “오빠... 나 지금 배가 너무 아파..”등의 말을 하며 자신의 설사병을 고백한 유선에게 남친은 그녀의 배를 문질러주고 장문혈을 눌러준다. 그러나 결국 청바지에 쏟아내고 말았고, 남친은 뒤처리를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