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으으... 여기는... 어디지?”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논밭뿐이다. 여기는 시골인가?? 

 

아니 시골 치고도 너무 현대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2023년에 주위에 온통 초가집뿐이라니....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다. 나는 분명 ‘죽었다.’

 

“설마.... 말로만 듣던 그 이세카이 환생??”

 

그렇다면 잘 된 일이다. 현생에서의 나는 끝없는 절망 속에 빠져있었다. 채워질 수 없는.... 끝없는 욕망 때문에 말이다.

 

보통 우리가 아는 이세계 환생은 어린아이를 구하다가 트럭에 치인다던가, 사고에 휩싸인다거나 하면서 이뤄진다. 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현생에서의 내 사인은 ‘자살’이다. 

 

나는 보통 만화나 소설 등에 나오는 것처럼 여친도 없는 히키코모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집이 가난해서 알바를 전전하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솔직히 말해서.... 꽤 잘난 놈이었다. 공부도 잘했고 명문대에 갔으며 우리 집은 화목했고 잘 살았다. 여친을 한 번도 못 사귄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알파메일에 가까웠다.

 

그런데 왜 자살했냐고?

 

내게는 딱 하나의 큰 문제가 있었다. 아니 문제정도가 아니라 저주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도 심각한 방귀 패티시.

 

어느 정도냐고? 나는 여자의 알몸을 보고도 발기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슴이나 은밀한 그곳을 봐도 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이 아닌 뒷구멍, 즉 똥구멍을 보면 아주 조금 고추가 커진다. 하지만 그것뿐.

 

결정적으로, 풀발을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방귀, 그것도 미녀의 냄새나는 방귀가 필요했던 것이다.

 


내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계기는 중학생시절 방문한 비뇨기과에서의 일화다. 

 

나는 사춘기임에도 불구하고 발기가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당연히 발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그때 내 옆에는 젊고 예쁜 간호사 한명이 서 있었고,

 

뽀오오오오옹

 

“아... 하읏!! 죄... 죄송해욧!!! 제가... 속이 좀 안 좋아서!!”

 

그녀의 방귀에서는 썩은 달걀의 향기가 났다.

 

그 순간,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발기’라는 것을 경험했다. 내 거시기는 90도를 넘어 하늘을 뚫어버릴 기세로 우뚝 솟았다.

 

첫 방귀의 여운은 너무나 강렬해서, 두 시간동안이나 발기가 풀리지 않았다. 너무 발기해서 거시기가 아팠을 정도다.

 

그 순간 나는 깨닫게 된 것이다. 오직 예쁜 여자의 방귀만이..... 언제나 축 늘어져있는 내 거시기를 깨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그날부터 나는 무수한 노력을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외모도 조금씩이지만 가꾸기 위해 노력했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명문대에도 진학했다.

 

이 모든 노력은 예쁜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던가? 일단 예쁜 여자 친구를 만들어야 방귀를 뀌어줄 예쁜 여자 친구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한 걸음까지는 어찌어찌 가능했는데..... 거기서 더 발을 내딛는 게 불가능했다는 것.

 

“방귀라고?? 너 이런 놈이었어? 아 씨발 존나 더러운 새끼!!! 당장 헤어져!!”

 

“서로 방귀를 트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니 얼굴에다 대고 방귀를 뀌어 달라고? 제정신이야?" 


"방국아... 우리 오늘부터 다시는 보지 말자.”

 

나는 그렇게 계속해서 여자를 만나고 차이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10번째 여자에게 차이고 난 직후 나는 깨닫고 만 것이다. 이 세상에 내게 방귀를 뀌어줄 예쁜 여자 따위 없다는 것을.

 

갑자기 허무해진 나는 아쉬운 대로 어둠의 경로를 통해 방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어찌어찌 진짜 방귀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불법 패티시 업체를 통해서. 

 

처음에는 너무너무 좋았지만, 갈수록 시시해졌다. 그 여자들의 방귀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있었으니까.

 


‘사랑이 없는 방귀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렇게 나는 현생에 절망했고 자살을 결심했다. 20층짜리 건물의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그 다음 일은 기억조차 없다. 죽어버렸을 테니 당연하지. 

 

‘하지만 그 선택에 후회는 없어. 덕분에 이렇게 이세계로 오게 되었으니 말이야.’

 

문제는 이세계도 이세계 나름이다. 하필 아포칼립스에 떨어져서 사람은 없고 괴물만 가득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게임 속이라서 방귀 같은 기능이 구현되어있지 않은, 그야말로 생지옥일수도 있다.

 

‘답은 하렘, 하렘세계 뿐이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신이 내게 준 저주로 인해 현생에서 너무나도 고통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신이 현실에 절망해서 죽어 비린 나를 이세계로 소환했다면,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이시여, 부디 이번 생에서는 자살이 아니라, 수많은 여자의 방귀냄새에 질식해서 죽게 해 주소서.”

 

라고 작은 목소리로 기도를 드린 순간

 

나는 그 녀석과 조우했다.

 

“호에에엣? 처음 보는 사람 같은데.... 누굴까나??”

 

여기가 이세계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는 비현실적인 말투였다. 

 

하지만 목소리 하나만으로 미인이 아닐까 기대하게 만드는, 너무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는 것 같은 목소리. 

 

나는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주위의 시골, 아니 옛날 틱 한 배경과는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금발머리의 소녀가 거기 서 있었다.

 

머리가 금발이었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혼혈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얼굴을 보니 한국인처럼 보였다. 

 

‘금발의 한국인이라니. 역시 이세계인가.’

 

나는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그 아이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어쩌면 내 첫사랑일..... 내 옆에서 방귀를 뀌었던 그 간호사와 닮았던 것이다! 

눈을 깜빡거리며 자세히 봤지만, 보면 볼수록 더 닮았다. 비록 그 간호사처럼 화장이나 가벼운 성형의 흔적은 없었지만, 화장기 없는 얼굴에서 젊은 여자의 싱그러움이 느껴져 오히려 더 예뻐 보였다.

 

나는 이 순간 본능적으로 깨닫고 말았다. 왜 하필 자신에게 처음으로 방귀의 향기를 가르쳐 준, 그녀와 닮은 여성이 지금 눈앞에 있겠는가.

 

‘그래. 나는 도달하고 만 것이다. 도원향, 아니 비원향(屁源鄕)에.’

 

그렇게, 나의 이세계 방귀하렘 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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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하렘 방귀대회 첫 빠따다


사실 방귀소설은 안먹고 스캇쪽만 먹는 관계로 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는데


갑자기 번쩍 하고 뭔가가 떠올라서 써 본다


내용은 방귀패티시가 심각한 돌아이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세계 하렘물임


대회와 어울리지 않게 장편이 될 거 같은데 


기간이 4월 10일로 넉넉하니까 그 전에 완결을 위해 노력해봄


프롤로그라 방귀가 간호사 눈나가 실수로 뀌는거밖에 없는데, 담편부터 계속 나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