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지나가고 호랑이의 해인 2022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숏스택 채널은 올해 2월에 처음 개설되어(숏챈의 첫 번째 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숏챈에는 그림, 소설 등 작가의 정성이 담긴 수많은 창작물이 올라왔습니다. 새해를 기념해, 그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글을 선정하여 조촐하게나마 시상식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부문은 총 4가지로, 창작-건전 부문, 창작-야함 부문, 만화 부문, 망상/소설 부문이 있습니다. 


별다른 투표를 진행한 바가 없기 때문에, 수상은 추천수(+본인의 주관 0.1%)만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게시글로 이동됩니다.


창작-건전 부문


3위-홍보받고 눈팅하다(KDK)



3위는 KDK님의 숏스택 일러스트 모음집입니다. 작가 특유의 미학이 느껴지는 잘록한 허리에서 빵빵한 가슴,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인체 스타일이 매력적입니다. 홍보하길 잘했네요.


2위-숏스택 고수님들 좀 봐주셈(홍머)



2위는 홍머 님의 벡스와 그림자 일러스트입니다. 흘린 듯이 독특한 흑백 드로잉으로 어둡고 날카롭고 느낌을 주는 동시에 가슴과 허벅지를 부드럽게 묘사하여 훌륭한 숏스택 벡스가 완성되었습니다.


1위-덜 음란한 아델리아 낙서모음(김배)



명실상부한 1위는 창배 작가의 SFW 아델리아 드로잉 모음집입니다. 색감,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가려진 창배 작가의 미려한 그림 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델리아는 옷 입혀놔도 꼴리네요. 


창작-야함 부문


3위-제로 수트 아델리아(김배)



벌써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린 창배 작가의 제로 수트를 입은 아델리아 야짤입니다. 드로잉은 더 말할 것도 없고, 화려하고 강렬한 채색과 천박한 수트 디자인이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를 뿜어냅니다. 아델리아의 표정 변화에 주목하여 작품을 감상하면 더욱 실감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2위-알바하는 아델리아(김배)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숏챈에 활동하는, 혹은 활동했던 작가 중 창배 작가만큼 인기가 많은 작가가 있을까요? 축축한 땀 표현이 정점을 찍은 그림입니다.


1위-4요들 시너지(ㅇㅇ)



대망의 야짤 부문 1위는 ㅇㅇ고닉의 4요들 시너지입니다! 4마리 요들 모두 각각 다른 몸매, 표정, 유륜 크기..등을 가지고 있어 새해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숏스택 짤에 키를 표기해주는 게 꼴림포인트라 생각해서 정말 맘에 드는 짤입니다.


번외


:0 / 요런채널이 잇었군여...신입입니다...(byspoon)



요들(REC)


그 외에도 창작-야함 탭에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지만 좋은 작품이 상당히 많이 몰려 있으니 숏챈에 온 지 아직 얼마 안 된 뉴비들은 한번쯤 정주행해보기를 권함! 


만화 부문

지금까지 숏챈에 올라온 창작 만화는 3~5개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세 만화 모두 상당한 꼴림력과 준수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므로 만화 부문을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3위-후타주의)대충 후타나리 고블린 망가(넓74)



첫 번째는 넓74님의 만화입니다. 전쟁에서 패배하여 정처를 잃고 숲속을 떠돌아다니던 후타나리(정확힌 딕걸) 고블린 여왕이 한 남성이 설치한 덫에 걸려 이런저런 농락을 당하는 내용인데요. 그림 퀄리티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꼴리는 대사와 시츄에이션, 잘 짜여진 스토리가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 수준입니다. 


2위-예전에 그린 고블린한테 납치당한 만화 . manhwa


두 번째 만화에도 고블린이 등장하는데요.  고블린 왕에게 붙잡힌 전사가 고블린 진화 계획(?)에 의해 여체화된 고블린들에게 유전자를 거칠게 착취당하는 내용입니다. 꼴리기도 하지만, 작가가 카연갤 유명 고정닉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삽입된 코믹한 유머가 상당히 돋보입니다.


1위-만화) 키좆녀 -상사-



혜성처럼 나타나 압도적인 개추수로 1위를 차지한 키좆녀! 야한 장면은 전혀 없지만, 유머, 꼴림, 그림체 어느 한부분도 빠지는 부분이 없는 갓만화. 이 작가도 카연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데 제발 장기연재해줬으면 좋겠음...


망상/소설 부문


3위-질투하는 에아리스 보고싶다(와와와와왕)



짧은 글이지만, 숏스택 체형으로 표현 가능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행동들을 최대한 꾹꾹 눌러담아 써서 읽을 맛이 나는 망상. 글쓴이가 직접 그린 그림도 귀여워서 글과 잘 어울림.


2위-소환사와 숏스택(사우스)


과로사로 사망한 남성이 이세계에 환생하여 소환 능력을 얻게 되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글. 중세 판타지 감성도 좋고, 성적 묘사도 꽤나 꼴리는 수작임.


1위-난쟁이 여관(ㅇㅇ#75042282)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숏챈에 올라온 글 중 가장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하는 소설. 세세하고 탄탄한 설정, 마치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위기, 매력적인 캐릭터 등 정말 뛰어난 작품이지만, 2화를 끝으로 여전히 업데이트가 없어서 참 아쉬움..





그리고.. 대망의 대상은...?





대상-김배(Changbae)



게시글 추천 총 644개.(비추는 음수로 더함)

올해의 숏챈 베스트 크리에이터가 이분임을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얼마 없다고 생각함.

프로 수준의 그림 실력과, 매력적인 자캐 아델리아, 다양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노력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난 명불허전 국내 최고의 숏스택 작가 김배님께 대상을 수여합니다.


초라한 상품이지만, 문화상품권 5천원이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본인이 거부하시거나 일주일 이상 응답이 없을 시에는, 추첨을 통해 다른 부문 1위 수상자에게 증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목록에 없다 하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진 마시고, 내년을 기약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도록 합시다.


그럼 이로써 2021년 숏스택 채널 베스트 크리에이터 어워드를 마치겠습니다. 숏챈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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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숏스택 채널을 처음 개설하고 혼자 열심히 글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구독자가 2000명이 넘어가는 어엿한 중견 채널이 됐네. 꽤 긴 시간이었는데도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한 해를 보내게 된 건 모두 숏챈러들 덕분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숏챈이 별 탈 없이 잘 굴러가서 오래 살아남는 커뮤니티가 됐으면 좋겠다. 숏챈러들 모두 즐거운 한 해 보냈길 바라며, 글 이만 마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