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어두면 좋은 글

- 초등학생도 할수있는 존나 쉬운 식질방법을 배워보자.gif (대용량)
- 말풍선 없는건 어케 해야함.. 조언좀...


포토샵의 자동 채우기, 혹은 스팟 복구 브러시 툴은 정말 유용한 도구임은 틀림없으나 자동화 도구이다 보니 결과가 항상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말풍선 없는건 어케 해야함~>의 사례를 보자.





주변의 그림 정보로부터 내용물을 그려내는 자동 채우기의 특성상, 바로 옆에 글자를 둔 채로 자동 채우기를 하면 위처럼 옆의 글자가 덧씌워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이럴 때는 인접한 글자도 모두 포함해서 영역 지정을 해야 한다.





우선 '자동 선택 도구 (W)', 흔히들 요술봉이라 불리는 도구로 이렇게 글자와 그 외곽선만을 선택한다.

(요술봉으로 선택하고 나서 '선택 영역 확대' 기능으로 1~2픽셀 정도 범위를 더 넓히는 것을 추천함)

사각형 선택 도구나 올가미 도구를 쓰는 게 확실히 편하기는 하지만 그러면 수정되는 부위가 너무 넓어지니까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고르자.





그리고 Shift+F5로 해당 영역 내부를 칠해보자.





다행히 맨 처음 사진보다는 더 보기 좋게 칠해졌다.

하지만 머리 바깥에 이상하게 그려진 부분이 많이 거슬릴 것이다.

이때는 해당 영역만 선택해서 다시 자동 채우기를 돌리면 된다.





올가미툴을 '선택 영역과 교차'로 설정한 뒤, 이전에 선택한 영역을 해제하지 말고 그대로 다시 칠하고 싶은 부분만 올가미툴로 감싸자.





그럼 위처럼 기존에 지정된 부분과 방금 올가미툴로 다시 지정한 부분의 교집합만이 선택된다.

이 상태로 Shift+F5로 다시 채워보자.





조금 나아지긴 했다.

이후 올가미툴로 범위를 더 좁히고 다시 자동 채우기를 하면서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다만 이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한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적당한 수준까지만 반복하고 나머지는 수작업으로 수정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나는 더 반복하지 않고 머리 바깥으로 삐져나온 부분과 눈 주변만 도장툴로 적당히 찍어봤다.

이제 이 위에다 번역한 문구를 올리고 글자로 가려지지 않은 어색한 부위만 추가로 수정하면 될 거임


물론 처음부터 다시 다 그리는 게 깔끔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작업하는 사람한테는 애초에 이런 글이 필요가 없음

이건 어디까지나 손을 덜 쓰면서 복구틀로 최대한 뽑아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니 그냥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적당히 넘겨줬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