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챈에 대한 애정과 과거의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챈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안 좋았던 기억들은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하지만 어쩌겠나. 대인 상처를 계속해서 대이면, 상처만 더욱 커질 뿐인데.


결국, 난 언제나 똑같다.


컴퓨터라는 용광로를 지피고,


키보드라는 모루 위에 소설과 글이란 무기와 철제를 올린 뒤,


맞춤법 검사기라는 망치와 마우스라는 용광로 집게를 들고,


다시 한 번, 나만의 글을 두들기러 간다.


.....난 괜찮아.


언젠간 또 괜찮아 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