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쓸 줄 몰라서 안 쓴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내 못난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서 도저히 참을 수 없네요. 저도 처음이니까 이해해주세요.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국립국어원 어디를 뒤져봐도 수필이 소설이라고는 나와 있지 않지만, 뭐 그럴 수 있죠.


그럼 수필 탭에 있는 저 "단편 소설" 대회 우승작.  소설로 옮기는게 옳지 않을까요? 소설 대회니까 말이죠.


소설 대회에서 우승한 저 '수필' 을 볼때마다 내가 공들여 빚어낸 내 자식들에게 참담하고 막막한 기분이 드네요.


"자, 내 미숙하지만 자랑스러운 나의 연기, 반송된 편지, 색즉시공 공즉시색 들아. 너희들은 졌다."


"오, 그럴 수 있죠. 그럼 우승작은 뭔가요?"


" [산나비 개발자를 죽이고 싶다] 란다."


"그럼 산나비에 관련된 소설이군요, 무슨 내용인가요?"


"소설이 아니란다."


"네?"


"수필이야."


내가 뭐라 말해줘야 할까요?


난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