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히스.

폭풍우가 몰아쳤던 언덕의 그 저택으로.


2XXX년 9월 16일.


어디선가 불어오는 그 냉혹한 비바람이 멈추지 않는 저택이있다.

정원에 남아있는 위태로운 보라색 히스꽃이 그 저택의 유일한 색인 저택...

'워더링 하이츠'

폭풍우는 멈추지않고, 수많은 묘비가 새워진 그 빌어먹을 언덕에...

태어난 날, 출신지, 심지여 부모조차 모르는 한 고아가 입양됐다.

고아는 무식했지만 똑똑했고, 씻지도 못해 피부가 문드러진 외견과는 상반되는 깔끔한 고래상어 인형을 늘 들고다녔다.

고아의 이름은 없었기에, 언쇼씨가 직접 이름을 지어줬다.

'히스클리프'

자신의 죽은 첫째 딸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색' 그리고 '도시'

이 도시는 색이라곤 자연적인것 외엔 찾아볼수없다.

사람들의 살색과 머리색 빼곤, 모든것이 회색과 검정색으로 뒤덮여 색을 빼았는다.

나무는 도시의 연기에 이미 전부 사라진지 오래이고, 길가엔 쓰레기와 노숙자들이 넘쳐나게되었다.

사람들은 이 도시에서, '기업' 이라는 거대한 계념에게 조종당해 생체 톱니바퀴가 된다.

그들은 태어날 생명에게 기대를 걸고, 살아있는 자를 무시하며, 시체를 동경한다.



'히스클리프'

생일, 출신지, 부모마저 모르는 버려진 고아다.

성별은 여성이며, 까무잡잡한 피부에 새의 둥지처럼 덮수룩한 검은색 단발, 그리고 이 도시의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않는 선명한 보라색 눈동자를 가지고있다.

씻지못해 문드러진 피부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깔끔한 고래상어 인형을 들고다닌다.

본인 말로는 어느날 쓰레기통에서 주운뒤로, 같은 처지라 생각해 대리고 다닌다고한다.

성격은 까칠하면서도 냉정하며, 다혈질끼가 있다.

좋아하는 음식은 감자 튀김이며, 그 이유는 어느날 한 남성의 호의로 먹은 그 눅눅한 맛이 잊혀지지 않아서라고한다.

싫어하는 음식은 딱히 없다, 그 길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먹을수있는건 닥치는대로 먹었어야 했기때문.

좋아하는건 고래상어 인형 '위츄' 하나뿐이다.

싫어하는건 남성이며, 그중에서도 건장한 남성을 싫어한다.

동성애자이며, 그 이유는 과거 남자에게 성폭행과 강간을 당하여 남자에 대한 본능적 공포가 생겼기 때문이다.



'캐서린 언쇼'

생일 12월 25일, 이 언덕에 비바람말고 눈이 내리던 날에 태어났다.

성별은 여성이며, 흰색의 아리따운 장발, 창백한 피부에 칙칙한 연두색의 녹안을 가지고있다.

그 창백한 피부와는 다르게 '캐더린' 이라는 검정색 향유고래 인형을 들고다니며, 마치 자신의 친구인것처럼 대한다.

성격은 천진난만하며, 아직 서툴러서 좋고 싫음을 온전히 나타내지 못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피쉬엔 칩스와 흰살생선회이며, 꼭 그 두개가 아니더라도 생선이라면 일단 입에 가져다댄다.

싫어하는 음식은 붉은빛이 도는 모든 음식이다.

좋아하는건 캐더린과 히스클리프이며, 히스클리프가 처음 저택에 온날부터 묘한 사랑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싫어하는건 피이며, 이건 5살때 큰상처가 난뒤 자신의 팔에서 피가 넘처흐르는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다.

동성애자이며, 히스클리프와는 다르게 그냥 선천적인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