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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외전
125. 레이는 휴식 중
"레이~ 리나 맡아줘서 고마워~"
"너... 이거 나중에 더 큰 걸로 값아야 될 거다..."
"에, 에헤헤~... 리나야 튀어~!!!"
"안녕히 계세욧!!!!!"
투우우웅-
...갔네.
"레이님.. 괜찮아요..?"
"응? 뭐가?"
"어제.. 제가 피 마신 거랑.. 몸..."
아... 그거.
어제 아나랑 리나가 날 씻겨주는 걸 확인하고 허무로 의식을 끊어서 강제로 잠들었지만... 그래도 아프길래 뭔가 했더니, 아나가 진짜 피가 철철 나도록 피를 마시고 있어서...
그때 진짜 놀랐어...
"응, 괜찮아. 그거 때문에 놀랐어?"
"ㄱ..그때.. 저도 모르게.."
텁- 스윽스윽-
"괜찮아, 피가 부족했거나, 힘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잖아?"
"레이님..."
푸우우욱-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서 아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까, 웃으면서 내 품에 안긴다.
"...그대신 소원권 한 장."
"엣..."
...뭐지 저 반응은?
"날 그렇게 따먹고... 괴롭히고.. 그랬는데 소원권 하나 없는 거야...?"
"ㄱ..그게 아니에요..!"
"그럼..?"
"뭔가... 조금 약한 거 같아서어..?"
..아하.
"그럼, 소원권 한 장이랑 마사지해줘."
"지금이요..?"
"응!"
"알겠어요..!"
끼익- 쿵-
그러면서, 아나가 밖으로 나간다.
...왜지?
끼익-
"헤헤헤...."
아나가 불길하게 웃으면서 무슨 오일을 가져왔다.
...오일 마사지라고?
"흐흐흐... 레이니이임...!"
"어어어... 그렇게 오지 마라..!"
쫘아악-!
"꺄악!!"
"에잇..!"
촵-
"흐으..!"
"가만히 있어요.. 그럼 다 끝나있을 거에요.."
이미 아침부터 내 피를 마셨던 아나는 내 예상보다 힘이 셌고,
그대로 내 옷을 찢으면서 내가 반항을 하기도 전에 내 등에 오일을 발랐다.
차, 차가워...
슥슥.. 꾸욱- 꾹-
"흐윽..! 흐아아아..."
"어때요..?"
"이거.. 너무 좋아..."
날개뼈 쪽을 꾹꾹.. 눌러주니까.. 어으으으...
뚝- 뚜두둑- 우득-
"끄하윽..! 하윽.. 흐에에에...."
"하아아... 진짜.. 레이님 피부 너무 부드러운 거 같아요.."
뭔가... 아나의 손길이 점점 야해지는 거 같긴 한데..
기분은 좋으니까.. 모르겠다...
주물주물... 꾹꾹꾹-
"흐얏..! 흐갹..."
"흐흥~.. 흐흐흥~.."
이제는 갈비뼈 쪽도 천천히 눌러주면서 내 몸을 풀어주고,
꾹꾹...
"흐에에에에에......"
온 몸에 근육이 풀려버렸어....
"레이님.. 피곤하시면 주무셔도 돼요.."
"으응.. 알겠어어...."
아나도 오늘 내가 못 잔 걸 아는구나...
한숨 자고 일어나면 뭐... 엄청나게 개운해져 있겠지...
*
..잠드셨나?
"후으응..."
잠드셨다.
꾹꾹- 꾹- 뚜둑- 뚜두둑-
주르르륵... 챱챱-
레이님의 몸을 계속해서 주무르면서 오일이 떨어지면 제 손이나 레이님의 몸에 떨어트리고, 다시 주무릅니다.
참고로... 레이님은 아무것도 안 입으신 상태입니다.
그래야 마사지할 맛이 나거든요. 흐헤헤...
뚝- 뚜둑-
레이님의 어깨를 누를 때마다 뼈 소리가 나면서... 저도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고, 레이님의 근육이 얼마나 뭉쳐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꾸국- 꾸우우욱....
이젠 팔을 천천히 눌러주고...
털석...
레이님의 등에 완전히 올라탑니다.
옆에서 무릎을 꿓고 앉아서 하고 있었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요...
꾹꾹꾹꾹- 두둑- 뚜둑-
"후우우우..."
몸은 다 했으니까.. 이제 밑으로...
주물주물... 꾹꾹꾹-
흐아.. 진짜 허벅지랑 엉덩이 탄력이...
꿀꺽.....
ㅇ..안 돼.. 레이님 덮치면 안 돼...
꾹꾹... 꾹... 주물주물...
그렇게 다리부터 발가락까지.. 전부 다 해주고,
흔들흔들-
"으헤..?"
"레이님.. 몸 뒤집어 주세요.."
꾸물꾸물... 풀석-
"다시 주무셔도 돼요.."
"우으응..."
...레이님 진짜 피곤하셨구나.. 바로 잠드시네..
꾹.. 꾸우우욱...
이젠.. 여길 뭐라고 해야 될까요..
밑가슴.. 네, 밑가슴이 맞겠네요. 밑가슴 쪽과 갈비뼈 쪽을 꾸우욱.. 눌러주면서 풀어줍니다.
그러면서 배도 조금씩 눌러주고...
아랫배 아니에요! 그냥 진짜 배에요!!
근데 누른다는 말보다는 슥슥... 쓰다듬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그나저나, 레이님 몸이 너무 미끄러워요...
오일을 너무 발랐나..?
슥슥... 꾹... 꾸우욱...
그리고 느껴져요... 레이님이 얼마나 휴식을 못 취하셨는지...
감.. 이라고 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레이님은 그동안 100%의 컨디션으로 싸우신 적은 없으신 거 같아요.
저번 론도님과 전투에서도 세실님의 고대 문서? 그거랑 제가 생일 선물로 렐리온님한테 받은 그 돌 있잖아요? 그거 연구하신다고 삼 일 밤을 꼬박 세셨거든요...
...솔직히 삼 일을 못 자셨는데, 그 정도로 싸우는 걸 보고 진짜 괴물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말해주셨어요, 저랑 리나가 몸을 섞는 동안 레이님은 대량 학살을 하셨다고..
그 지독한 피 냄새의 이유도 알았고요.
그러니까..! 오늘 레이님이 완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할 거에요!
몸도 못 움직이실 정도로 흐물흐물... 하게 만들고, 엄청 개운하게 내일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마사지도 해드릴 거고...
저녁에도 제가 직접 몸보신도 해드릴 거고.. 삼계탕이 좋겠죠?
따듯한 물수건을 머리에 올려놔서 따듯하게 해줄 거고.. 잘 때는 꼭 붙어서 인형처럼 가만히 있을 거에요.
레이님한테 받은 게 많으니까.. 이렇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요...
*
...무슨 냄새지 이거..
그리고 몸이 엄청 가벼워...
"와아아아...."
이게 대체 얼마 만에 느끼는 기분이냐...
피로도 안 쌓여있고, 진짜 컨디션 최곤데?
끼이익-
"앗.. 일어나셨어요..?"
"응, 고마워 아나야."
"에헤헤... 이렇게라도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넌 언제나 나한테 도움이 되고 있는 걸?"
불면증 없애주고.. 나한테 사랑을 알려주고, 마음도 알려줬는데.
"그래서, 뭐 만들고 있었어?"
"삼계탕이요..!"
"삼계탕?"
몸보신하기 좋겠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또 따듯한 걸 먹어서 풀어줘야 된다고?
"영차아.."
"와..."
진짜... 보자마자 침이 나올 정도의 삼계탕...
"후우.. 후우우... 아아~..."
"아~"
후르릅...
"ㅇ..어때요...?"
"진짜 결혼하자."
"헤헤... 맛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나도 이런 일상이 자연스러워졌네.
옛날이었으면 아나가 저랬을 때 내가 먹겠다고 했을 텐데.
여튼, 아나가 정성스럽게 삼계탕을 먹여주고,
스윽... 꾹꾹꾹-
"흐어어어어...."
따듯한 수건에 얼굴이 덮어진 채로 마사지를 다시 받은 다음,
솨아아아아-
"어때요..?"
"딱 좋아..."
시원하게 씻겨지고,
푸우우우욱-
"인형이야?"
"네..!"
초특급 인형을 안고 잠들었다.
내일 아무리 봐도 컨디션 100%야...
"오늘 하루종일 챙겨줘서 고마워 아나야..."
"헤헤.. 앞으로도 자주 해드릴게요..!"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는 레이!
그리고 그 결과는...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는데..!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도 공지했지만, 9~20일까지 호주 여행갑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은 써보겠지만... 시차가 꽤 심하게 나잖아요? 그래서 글을 올리기 힘들 거 같습니다...
다시 푹 쉬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