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벼운 공격과 방어만 할테니 안심하고 공격해라"


체이서는 장총을 꺼내서 그대로 샤를에게 겨눈다


"반응할 새도 없이 끝내줄게"


탕!


하지만 총알은 발사된 직후 멀리서보면 정지한 것 같이 느려진다


"!?"


"끝인가?"


체이서는 그 말을 듣고 발끈해 달려든다


"대가리를 깨주마!!!"


접근하던 체이서도 마찬가지로 정지한 듯 느려지고 샤를 체이서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하..! 병신 새끼!"


체이서는 샤를이 있는 공간의 중력을 10배로 늘리지만 샤를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가만히 서 있는다


"너의 능력은 대응하기 가장 쉽다,지구의 중력을 1로 둔다면, 그 1로 고정하면 사실상 무능력자가 되니"


"개같..!"


역으로 샤를이 진의 멱살을 잡아 땅으로 쳐박고는 그 위에 걸터앉는다


"이런 식이면 곤란해"


그 다음은 진이 손잡이를 부순 칼을 꺼내들고 달려들지만 샤를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자갈 3개를 던진다


그 자갈은 한순간에 3개에서 10개로 

자갈에서 바위로

엄청난 속도를 내며 진을 향해 날아온다


진"(!? 피할 수 없ㅇ..!)"


쥬올도 보석 입자를 강하게 발로 차 벽을 보석 벽을 만들지만 그것으로는 역 부족이었다


"진!!!"


보석 벽조차 부숴지고 바위가 되어버린 자갈이 진을 덮치려는 그 순간


제로이드는 제로를 바위 방향의 진의 표면적만큼 펼쳐 바위는 그 면적만 소멸하면서 진을 통과한다


진은 몹씨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샤를에게 달려들려고 한다


제로이드"어떻게 된 거지? 가벼운 공격과 방어만 한다고 하지 않았나?"


샤를"내가 방금 던진 건 뭐였지? 자갈 아니였나? 이걸 공격에 넣을 수도 있는 건가?"


제로이드"...혹시나해서 묻지 뉴욕을 부수고 쫓아오던 미국군을 처리하는데는 얼마나 걸렸지?"


"굳이 시간의 단위를 말하기는..정말 어렵군.. 적어도 정말 짧았다는 것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군"


쥬올"(아이닉스라는 새끼도 괴물이었지만 이건 급이 다르잖아! 자갈 하나로도 사람..아니 작은 군대도 작살내겠어!)"


쥬올도 진과 함께 샤를에게 달려든다


"진!! 내 뒤에 서!!"


진이 걸음을 옆으로 옮겨 쥬올의 뒤에 서고 다시 자갈(?)이 날아오자 쥬올은 허리가방에서 불변의 보석을 꺼내 쥔다


"으오오오오!!!"


쥬올은 가장 먼저 보석이 생겨난 양 팔로 자갈(?)을 관통해 달려가고 진도 그 뒤를 함께한다


"진!"


쥬올이 움직임이 멈추듯 느려지자 진은 쥬올을 넘어서고 곧바로 팔을 크게 벤다


그 상처는 샤를에게 다가가자 사라진다


"됐다!"


샤를"설마 그렇게 싱거울 거란 생각은 안 한 거겠지?"


진은 상처 하나 없는 샤를의 몸을 보며 놀란다


"내 능력은 물리적인 수치에만 작용하지 않는다"


진은 이판사만으로 칼을 샤를에게 휘두르지만 진도 곧바로 멈춘 것처럼 느려진다


"내가 너의 능력의 변화로 전가되는 데미지가 커짐을 예상했다 왜인지 아나?"


샤를"내가 능력의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은 대체로 리스크나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샤를이 진을 발로 톡 치자 진은 마치 강한 자석에 이끌리는 듯한 속도로 가속하며 날아간다


땅으로 꼬꾸라지던 진은 양 팔을 지면에 부딪혀 방어했고 팔은 지면과의 마찰로 뼈가 훤히 보일만큼 찢겨져 나갔다


진"끄으윽..! 하아..! 하아..!(압도적인 강함..그것..아이닉스와는 급이 다른 강함이다,강함이라는 개념보다는 전지전능한..마치 신과 싸우는 듯한 내 모든 행동이 의미 없는 자살 행위처럼 느껴져..)"



진은 살점과 근육이 잔뜩 뜯겨져 나간 팔로 겨우 땅을 딛고 일어선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 저 전지전능한 존재는 적어도 지금은 우리에게 적의가 없고 상처 하나만 입혀도 우리 편이 되주기로 약속했으니까!)"


"대장님!!! 지금입니다!!"


어느새 샤를의 바로 뒤까지 접근한 제로이드는 제로를 샤를에게 펼치지만 그 제로조차 아주 느리게 펼쳐졌고 샤를은 고개를 살짝 옆으로 숙이며 피한다


"겨우 이 정도로 증오의 아이를 죽이려 했다니 실망스러워"


제로이드와 진에게 시선이 몰린 사이 쥬올은 보석 피부를 풀고 최후의 도박을 준비한다


 쥬올은 보석을 쥔 손을 풀어 엄지와 검지로 불변의 보석을 집는다


"(저 새끼라도 이 보석에는 영향을 주지 못 할 거야! 방심한 녀석은 그대로 KO! 그 다음은 내가 녀석의 공격을 방어하기만 하면 돼)"


쥬올은 방심한 샤를에게 불변의 보석을 던졌지 움직임이 느려진 쥬올이 던진 보석 또한 속도를 기대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그리고 그 보석을 응시하던 샤를은 곧바로 보석의 궤도에서 몸을 피한다


"능력의 영향을 줄 수 있고 없고 정도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잠깐 잠깐 타임!! 저 보석 끝도 없이 계속 날아갈 거야!! 잡아야 돼!!"


샤를은 이 일대에 걸려있던 능력을 풀어 그들은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감당할 수 있겠나? 이 정도로는 2주 후에 다 같이 죽는 길밖에 없겠군"


제로이드는 무언가 못 마땅한 듯 샤를에게 접근해 묻는다


"하나만 묻지...."


"?"


"우리가 너를 만나기 전부터 증오의 아이를 죽이려고 했다는 건 어떻게 안 거지?"


진,체이서,쥬올"!!"


그 질문에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순간 놀랐다


샤를"..."


"질문을 바꾸지 왜 미국이 아니라 우리에게 붙은 거지? 정부 도시를 부수고 미국에게 과시하는 편이 훨씬 득이 클텐데?"


샤를"...."


"뭔가 다른 걸 노리는 거군"


제로이드는 품에서 총을 꺼내 옆에 물끄러미 서 있던 쥬올의 머리에 갖다 댄다 


"미국에는 없는,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알려지지도 않은 존재를"


쥬올"뭣!?"


"너가 원하는 건 이건가? 너같은 녀석이 찾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이야"


제로이드는 고개를 앞으로 뻗으며 샤를을 응시한다


"넌 아마 쥬올이 이런 식으로 죽기를 원하지 않겠지?"


"후....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변명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그래,난 너희들의 존재와 목적을 알고 왔다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난 쥬올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애초에 죽는데 방식을 따지는 건 뭐지?"


"이유를 말하지 못 한다면 신뢰할 이유도 없지"


제로이드는 더 강하게 총을 쥬올에게 갖다붙인다


쥬올은 공포에 이를 꽉 깨물며 묻는다


"왜 협박수단이 나인거냐고..!"


"녀석이 정부 도시의 오로라 중 노릴 만한 건 너밖에 없다"


쥬올"정부도시...오로라..?"


쥬올은 위시를 떠올린다


"아!!!"


제로이드"?"


제로이드는 갑자기 놀라는 쥬올의 반응이 이상하다는 쳐다보지만 쥬올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싱글벙글 웃는 표정을 짓는다


"(위시..! 녀석이 우리의 존재를 알고 왔다는 건 위시의 존재도 알고 있다는 건가? 오히려 나보다 위시가 위험한 거 아니야?)"


제로이드"너가 우리에게 온 목적은 불확실한 협력이나 호기심같은 것이 아니다 [총구가 쥬올에게 향하는 총을 잡은 상태를 살짝 고쳐 잡으며] 아무래도 쥐고 있는 쪽은 우리인 것 같군"


샤를은 한숨을 푹 내쉰다


"그래....앞선 조건들은 모두 무효다...앞으로 증오의 아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협력을 약속하마"


"쥬올,그리고 넌 한동한 나와 동행해 줘야겠다"


"왜!?"


"샤를이 노리는 건 너일 가능성이 크다 여차할 때 인질로 잡기 위함이지 그리고 샤를이 널 취하려고 할 때 즉시 죽이기 위함이다"


"꺼지세요! 그딴 거지같은 이유는 사양이거든?"


샤를은 그 장소에 좀 더 남기로 하고 일행들은 먼저 올 때 타고 온 차량에 다시 탑승한다


진"이렇게 일이 진행되다니 깜짝 놀랐어요 덕분에 팔이 또 날아갈 필요는 없겠네요"


"진 그보다 칼은?"


"또 멋대로 데미지가 전가돼서 쥬올 씨가 죽어가면 안 되니 그 자리에 두고 왔어요"


"...부정하기 어렵군 아주 잘했어"


체이서"그럼 난 왜...그 지랄로 굶고 잠도 안 자다가 저 새끼 아래에 깔렸어야 됐던 거지....??"


체이서는 원통함에 치가 떨리듯 덜덜 떨면서 말했다


"방심하지 마라 일이 잘 풀린 게 아니다 녀석은 오히려 더더욱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아군이다 적이라면 이길 여지도 없고"


"너 새끼는 내 머리에 겨눈 총이나 치워주시고 지껄이실래요? 솔직히 겁나 무섭거든?"


"저게 우리를 죽이는 건 한순간도 안 걸릴 거다 그리고 그때는 그 한순간보다 빨리 널 죽여야하지"


"뭔가 부당한 것 같은데"


"지금도 저건 인류를 몰살할 수 있겠지만 너의 힘까지 취한다면 인류는 완전히 멸종당할 거다"


"정당..한 건가?"


진이 열쇠를 꽂아 시동을 걸고 차는 출발한다


한편 혼자 남아있는 샤를


"...왜 들킨거지?"


그는 무언가 감추고 있음은 틀림없었지만


그는 바보다







차량 안 서로 말을 걸지 않고 침묵이 유지되던 그때 제로이드가 입을 연다


"쥬올,내일 전에 말했던 발전소로 간다"


"또!? 이제 힘들다고!"


"팔이 날아간 진보다 힘드나?"


"...그건 아니지만"


"그럼 문제 없겠지"


"지금쯤이면 실종된 인원은 전원 사망했겠지만 그들이 죽은 원인을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


"...정말 죽었을까?"


쥬올이 되묻지만 제로이드는 냉정히 대답한다


"북쪽 지방이니만큼,더 머신이 활동 후 관측된 첫 발전소이니 만큼 더더욱 가능성 없다"


"샤를은 아마 정부도시에 머무르겠지,그러니 넌 정부 도시에 있기보다는 나와 계속 임무를 나가줘야겠다"


"싫어...."


쥬올은 질질 끄는 목소리로 거절한다


"애초에 넌 아직 증오의 아이를 죽인다는 목적을 이루기에는 부족하다 더 강해져야만 하지"


쥬올은 신세한탄을 길게 늘어놓는다


"내가 대체 왜~~~"




...


정부 도시로 도착한 쥬올 일행은 각자 있을 곳으로 돌아간다


진은 상처를 치료하러 병원으로,


체이서는 훈련장으로,


쥬올은 자신의 집으로 또한 위시를 지키기 위해,


제로이드는 그런 쥬올을 따라서 또한 여차할 때 쥬올을 죽여 샤를이 의도하는 바를 이루지 못 하게 하기 위해,


쥬올은 문을 열고 들어와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녀석이랑 싸울때 얼마나 식겁했는지 몰라~ 다시는 그런 경험하고 싶지 않아"


"증오의 아이 때 다시금 경험할거다 우리도 그랬으니"


"응? 뭔 소리?"


"나..그리고 진은 그때 다시금 느꼈다 지금까지의 우리의 일생을 그저 '운이 좋았다'라고 일축하는 그 힘을...그 불꽃을"


"내일 여러모로 바빠질테니 컨디션을 잘 유지해라"


수 시간 후 침상에서 잠을 청하는 쥬올이 눈을 감은 채로 말한다


"보통 사람은 말이야..."


쥬올은 옆에서 여전히 자신에게 총구를 겨눈 채로 같이 잠을 청하는 제로이드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자기 대가리에 총구를 조준하는 미친 년이 옆에 있으면 컨디션이 낮아져


"알고 있다"


"말이 모순되지 않니? 컨디션 유지하라며?"


"어느 정도의 소모는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다는 듯 수긍하지 마시고요 그 ㅈ같은 것 좀 저리 치우세요"


위시는 쥬올의 계속적인 항의가 시끄럽다는 듯 실눈으로 이불 속을 뒹굴며 쥬올에게 주먹질을 한다


"너희 둘이 쌍으로 그러면 나 진짜 눈물 날 것 같아"






삐리리릭!


삐리리릭!


제로이드가 품에 지니고 있던 무전기에서 나는 알림음에 셋은 깨어난다


"으아으...."


쥬올은 제로이드의 몸을 뒤져 무전기를 찾아 방 구석으로 던져버린다


제로이드"무슨 일이지?"


쥬올"니 무전기에서 씨이발 이상한 소리그.."


제로이드는 눈을 닦으면서 구석에 던져진 무전기를 집는다


삐리릭!


"무슨 일이지?"


제로이드는 무전을 받고는 곧바로 쥬올을 부른다


"쥬올,문제가 생겼다"


"무스ㅡ은..문제에!"


"슈베르트가 도망쳤다"


"..그래서 뭐"


"슈베르트는 발전소 원정에 필요한 인원 중 하나다"


"아..그래서 소개해줬었지"


쥬올도 눈을 닦고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다리에서 힘이 풀리며 침대에 주저앉는다


"그래 찾자 찾아"


"딱히 찾을 필요는 없다"


"?? 사라졌고,필요하다며?"


"위치 추적기를 붙여뒀다 눈치채지 못 했겠지"


쥬올은 그 말을 듣고는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살핀다


"이제 와서 찾아봤자 의미 없다"


쥬올은 신경질을 내며 머리를 긁적거린다


"씨발;;"


둘은 행정부,제로이드의 방으로 가 컴퓨터로 슈베르트의 위치를 확인한다


"나름 머리를 굴렸군,행정부 지하다"


"...지하감옥?"


"그래"


제로이드는 혼자 지하감옥으로 내려가더니


잠시 후 눈물콧물 짜가며 제로이드에게 빌빌 기며 끌려오는 슈베르트와 함께 돌아온다


"제발! 살려줘!! 난..ㄴ 죽고 싶지 않아ㅏㅏ"


"와....진짜 추해"


"너도 거부하지 않았나?"


"아니..그래도...[슈베르트는 경멸하듯 쳐다보며] 저 정도는 아니였지"


"쥬우우오로!!! 너도 싫지?? 잘못하면 그 기계 괴물이랑 마주치는 거라고?? 다 죽는 거라고??"


쥬올이 고민하는 표정을 짓자 제로이드는 대답한다


"너희 둘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셋은 군용트럭을 타고 정부도시를 나가는 관문까지 도착한다


"으흙...으흙....다 죽고 말거야"


쥬올"이 아저씨..몇 살?"


제로이드"52살"


"중증이군 시발 보스보다 겨우 5살 젊잖아!"


"안녕하십니까!! 제로이드 소령님!! 무슨 용무로 나가시는지요!!"


"열정이 넘치는 군"


"네!!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맡고 있는 기밀 임무다"


"그렇습니까!!!"


그 군인은 큰 목소리로 대답하며 문을 연다


"저 군인,최근에 능력을 각성했나 보군"


"? 어떻게 알아?"


"진이 비슷했다"


"난 군 내에서도 입지가 상당히 좁다 소문도 흉흉하지 내게 좋게 보이려는 경우는 단 하나, 유격대에 들어가고 싶은 경우 뿐이다"


"아~ 진도 그랬어?"


"한 행정병이 어느 날부터 날 보더니 무언가 쑥쓰러워하더군 그는 자신이 오로라인 걸 밝히고 테스트를 통과해 유격대에 들어왔다"


"오~ 진에게도 그런 시절이.."


"아마 나중에 또 안면을 틔는 날이 오겠지"


그들은 정부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숲에서 멈춘다


"벌써 도착..은 아닐테고"


쿵!!


누군가 빠른 속도로 땅에서 내리꽂히며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시야를 가리던 흙먼지가 사라지더니 이 추운 날씨와는 상당히 맞지 않는,천 거적때기만을 겨우 걸친 수준의 복장을 한 여성이 보인다


"원정의 마지막 인원이다"


"아~ 생각해보니 여럿 이랬지?"


둘은 차량에서 내려 안면을 튼다


"인사해라 쥬올,에즈에즈다"


쥬올은 밝게 웃으며 그녀에게 손을 건넨다


"안녕,난 쥬올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에즈!"


"....[제로이드와 에즈에즈를 눈동자를 굴려 번갈아 응시하며]에즈?"


"에즈에즈!"


"하...또 미친 년이야.."


"뭘 기대한 거지?"


"정상인이요 씨발"


"그럼 안 됐군 그녀는 바네사와 의자매다"


"의자매? 그건 또 뭐야? 자매에 '의'가 왜 붙어?"


"그러니까... 일반적인 자매는 혈연으로 이어져있지만 의자매는 혈연 대신 우정으로 이어져있는 관계다"


"...염병 별 이상한 관계가 다 있네"


"너희도 조직의 보스(boss)를 보스(godfather)라고 부르잖나"


"아~! 그렇네?"


"아무튼;; 잘 지내보자!"


"잘해보자 에즈!"


"근데 넌 왜 그렇게 얇게 입어?"


"그녀의 능력은 내가 후술하지,먼저 둘 다 차에 타라"


쥬올과 에즈에즈는 둘 다 뒷자석에 탄다


쥬올"넌 왜 나왔어?"


슈베르트"수액걸이가 문에 자꾸 걸려..."


"제로이드,이 새끼 진짜로 데려갈 필요가 있는 거야?"


"그치!? 방해만 되는 나는 돌아가야겠지!?"


"거듭 말하지만 그의 순간적인 파괴력인 필요하다"


"우우..."


에즈에즈와 쥬올이 양방향으로 타자 슈베르트는 거부감을 보인다


"가운데는 싫어! 의자도 딱딱하고 급정거하면 그대로 날라간다고!"


"아오 ㅈㄹㅈㄹ 비켜보셔"


쥬올은 슈베르트에게 왼쪽 자리를 내어준다


"어우 시발 좁아터졌어갔고"


쥬올은 허리를 위로 올리며 슈베트르와 수액걸이가 지나갈 통로를 만들고 자신도 발만 조금씩 움직여 가운대로 이동한다


"자 출발 출발~!"


차가 출발하고 제로이드는 에즈에즈의 능력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에즈에즈의 능력은 물리적인 상태,수치,성질을 신체로 구현하는 능력이다,자신이 경험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as same level as)"


"음...신경 쓰이는데 에즈에즈의 이름이 설마...?"


"..."


"내가 이름을 따질 처지는 아니지만.. 내 생에서 들어본 이름 중 가장 병신같은 이름이야"


"내가 직접 지었다 에즈! 자랑스러운 내 이름이다!"


"말투는? 왜 저런데?"


"나도 모른다"


"그녀는 평소 자신의 온전한 상태를 상시 구현하고 있어 주변 기온의 영향도 받지 않을 분더러 바네사와 마찬가지로 반불사다 어지간한 수준이 아니면 죽지 않지"


"자ㅁ..의자매가 쌍으로 염병이네"


쥬올은 바네사와 에즈에즈가 의자매라는 것을 다시 상기하자 무언가 잘못됬다는 듯 식겁한 표정으로 차를 운전하는 제로이드에게 속삭인다


"근데 바네사는 너가 그 병신같은 감옥에 쳐넣었잖아..!"


"그게 내가 그녀를 통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맙소사 시발 지금 이 순간이 엄청나게 찝찝한 상황일 줄이야"


아침 일찍 출발해 해가 중천에 떴고 에즈에즈는 심심함을 호소한다


"심심해 심심해 심심해"x7


쥬올도 귀를 막고는 알 수 없는 리듬을 흥얼거린다


"라랄라 라랄라라랄 우라라라"


공포가 사그라들어 비교적 침착해진 슈베르트는 제로이드에게 묻는다


"얘네 둘 지금까지 어떻게 데리고 다닌 거야..?"


"쥬올은 아마 옆에 있는 에즈에즈 때문일거다, 에즈에즈와는 자주 동행하는 편이 아니지"


"얘네들 좀 어떻게 해 봐 나도 정신 나갈 것 같아"


"에즈에즈 정 심심하면 밖에서 우릴 따라와도 좋다"


쥬올은 귀에서 손을 때고는 묻는다


"잠만 계기판 좀 봐"


"시속 120km인데?"


"그렇다면 이 속도를 구현하면 가능하지 그리고 에즈에즈는 이보다 빠른 것도 경험했을테고"


에즈에즈는 정말로 차에서 내리더니 차의 속도를 크게 뛰어넘는 속도로 장난삼아 주변의 나무를 부숴가면서 그들을 따라간다




하늘이 주홍빛에서 점점 어둠이 드리울 때 쯤 그들은 발전소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늦었군 바로 들어가지"


그들은 지평선 위에 놓여진 커다란 발전소를 향해 걸어간다


"오오우와 프린스 앨버트에 있는 것보다 몇 배는 크잖아!?"


"발전소마다 편차는 있었지만...이런 크기는 처음이군"


"얘들아~! 수액걸이 좀 빼줘~! [수액걸이가 갑자기 빠지며 그 반동으로 넘어진다]오왓!? 빠졌다"


슈베르트는 수액걸이를 끌고 빠르게 달려온다


쥬올은 그런 슈베르트가 못마땅하다는 듯 쳐다본다


"아무리 봐도 환자야.... 괜히 저런 아픈 사람 데려왔다가 죽으면 잠자리가 뒤숭숭하다고"


슈베르트는 어느새 쥬올의 바로 뒤까지 쫓아와 쥬올의 말에 강한 동의 표한다


슈베트르"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제로이드"난 딱히 별 생각 없군"


슈베르트"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