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정리하는 유서의 말미에도 저는 끝끝내 죄인이었습니다.

거짓으로 점철된 인생.

허영으로 가득한 삶 속에 인정이 고팠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진실된 삶을 살기에는 버거웠던 걸까요.

모든 것을 비워내며 가장 진실해야 할 때에도 저는 거짓말쟁이인 채 무대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