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무너진다
하염없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렵게
내 뇌를 녹여가며
세상은 무너진다
이 세상의 불합리를 지고가는것 처럼
이 세상의 모든 꿈을 가지고 가는 것 처럼
나는 무너지는 세계 위를 밟고 나아간다
녹아내린 내 뇌는 눌러붙어 다른 생각을 멈추고
두려움은 포식자를 앞에둔 어미처럼,
무모해 보이지만 나는 나아간다
안된다고 생각하나
내가 누군줄 알고.
내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