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문항의 빽빽한 페이퍼.

지면 위의 검은 글자들이 내게 하나같이 같은 질문을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학교에서 해온 공부와 달리 오로지 나만의 답을 묻는 시험.

나는 지금, 정신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