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그을린 너는 오늘따라 낯설다.

나는 눈물로 네 얼굴을 적신다.

너의 마지막은 어땠을까?

끔찍한 고통속에서 재가 되었을까?

평온한 불길 속에서 재가 되었을까?

다만 너 얼굴은 평온하기 그지 없으니

너의 행복을 바라며 너를 추모한다.

이 시는 사랑하는 너에게 바치는 시.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그리고 사람은 흙으로.

마침내 너는 천국으로

돌아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