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 12시 32분.
내일은 친구들이랑 부산으로 놀러 가는 날이다.
하지만 이미 오후에 잠을 자버려서 잠이 올 생각을 안 한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쓰려는 이유기도 하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빅밴드 리더인 듀크 엘링턴이 한 말이 있다.
"피아노를 치는 게 아니에요. 꿈꾸는 거에요"
나에게도 글이 이렇다.
잠을 자지 않아도 꿈을 꿀 수 있는 방범.
백만 가지 꿈에서 나오는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에게 무언가 말을 거는 기분이다.
아름답지 않은가?
꿈이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잊혀지지도 않는 꿈 속에서 유영하는 사람이고 싶다.
영원히 피지 않을 꿈들을 엿보고 싶다.
나의 욕망에 오늘도 펼쳐질 일 없던 꿈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