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조금 민감한 내용일 수 있음




군인이 민간인을 사살하는 것은 범죄이다.


하지만 전쟁중인 나라의 적군을 죽이는 건 괜찮다.


왜 민간인을 보고 무고하다고 하는 걸까? 무장하지 않아서? 힘이 없어서? 


양심에 손을 얹고, 그들이 정말 무고하다고 말할 수 있나?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당신은 군인이며 중대장이다. 


당신은 지금 중대원들을 이끌고 적국의 어떤 마을에 진입했다.


이 마을은 적군의 게릴라가 사방에 깔려 있으며 부비트랩도 깔려있다. 


이미 당신은 수 차례의 교전으로 많은 부하들을 잃었고,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있다.


그러던 중 당신의 부하들이 게릴라거나 게릴라에 협조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인 무리를 생포한다. 이들은 겉보기엔 그냥 민간인이며 비무장 상태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들을 그냥 풀어줄 것인가? 죽일 것인가?


당신은 며칠 전 민간인으로 위장한 게릴라에게 많은 전우들을 잃었다. 그들은 민간인인척 하지만 옷 속에 폭탄을 숨겨놓고 있었으며, 아군에게 돌진해 자폭했다.


만약 저들을 풀어줬을 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인다면 민간인 학살자로 전범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저 사람들이 진짜 무고하다고 해도 어쨋든 적국의 국민들이다. 당신의 위치를 자국군에게 알려주는 식으로 통수를 칠 수도 있다. 그렇게되면 또 전우들을 잃게 될것이다.



난 현명한 지휘관이라면 이들을 살려주는 것보단 죽이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너무 잔인한가?


왜 아군의 안전과 적 민간인의 목숨을 등가교환해야 하는가?


우리 나라의 민간인이 아니다. 전쟁중인 적국의 민간인이다. 당신에겐 저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없다. 


저 민간인들을 그냥 풀어줬다가 어떤 대참사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현명한 지휘관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과 아군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저 민간인들을 제거하는게 일단은 현명하다.


누가 이 군인들을 비난 할 수 있겠는가? 머리속이 꽃밭으로 가득 찬 평화주의자들? 같잖은 인권 운운하는 PC주의자들? 


그들에게 있어서 전쟁은 그저 화면 속 남의 일일 뿐이지만, 전쟁터의 군인에게 전쟁은 지옥 그 자체다. 남의 나라 민간인들의 목숨 따위 생각할 여유는 없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마냥 사람들을 이유 없이 학살한것도 아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군인이 전쟁터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위의 상황처럼 적국의 민간인들이 아군에게 위협이 될때 말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그곳의 정글은 지옥 그 자체였다.


민간인이라고 생각했던 자가 갑자기 총을 가져와서 난사하는 일도 다반사고


순박한 농민이 갑자기 돌변하여 주머니에서 수류탄을 뽑아들고 자폭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민간인, 적군, 아군의 구분이 불명확했고. 군인들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PTSD에 시달렸다.


정말로 모든 민간인은 무고한가? 전쟁의 지옥을 직접 겪은 군인이라면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