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공간 속 작은 빛 한점에 몸을 일으킨다. 

창 밖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노인들의 정겨운 안부소리가 들린다.
커다란 창문이 방안을 환하게 비추고 있지만 어두컴컴한 방 안에 작은 모니터 불빛만 보일뿐이였다. 

다시 천천히 눈을 감으며 침대로 몸을 기울인다. 

다시 찾아온 어둠 그 어둠에 몸을 맞기고 다시 잠에 들려고 한다. 

아무도 없는 공간 속 누워있는 나를 찾아온 작은 생명체 반려동물로 같이 사는 강아지가 나를 깨운다. 

밥을 달라는 것인지 내가 일어나서 나를 깨운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천천히 어둠에서 눈을 뜨며 작은 불빛만 의존해서 움직인다. 

불빛 앞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불빛에 내 몸을 맡긴다.
아무것도 없이 어둠 속에서만 숨어있던 나는 빛을 만나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가 있었다. 

가수가 될 수도 있고 의사가 될 수도 있다 가끔은 전쟁터를 뛰어다니는 영웅이 되기도 하고 어느때는 명예를 찾는 기사 혹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도 한다. 

나는 불빛의 인도에 따라 행복한 순간과 즐거운 기분을 마음껏 느끼며 불빛과 하나가 된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만 있을수는 없는법 불빛이 점점 약해져가고 불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사용해보지만 잠깐만 반짝이다 사라지는 불빛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면 내 마음처럼 어두워진 밤 하늘이 나를 달래준다. 

이제 나는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으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상대 하러 행복의 가면을 착용한다. 

실제로는 우울하고 슬프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최고로 밝고 행복한 얼굴를 하고서 말이다. 


나는 오늘 밤에도 일을 하러 나간다. 


언제나 처럼 밝은 가면을 쓰고서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수필 느낌으로 쓰긴 했는데 쓰다보니 수필이 맞나?라고 생각도 들고 소설로 해야하나도 생각이 드네요

광고보고 느낌대로 작성해 봤습니다.
이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