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너무 빛나서

앞이 잘 보이지가 않아.


네가 너무 높아서

앞이 잘 보이지가 않아.


내가 너무 낮아서

앞이 잘 보이지가 않아.



햇볕은 따스하곤 한다.

그리고 눈에 부시지. 감당 불가한 빛의 향연-


그림자는 막연히 드리운다.

어두컴컴하오, 빛은 보이지 아니하오-


그리고 가장 짙은 어둠으로.

가장 낮은곳에서 위를 볼땐 아무것도 없어,


자책, 자책, 자책,

이건 올라가지 못한 나의 잘못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