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찾아드립니다!"

당황스럽기도, 웃음이 나기도하는 광고문이였다.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나는 광고문에 적힌 장소로 찾아갔다.

어두운 건물들을 지나 그곳으로 가니 

칙칙한 회색건물들과는 상반되는 밝은 색의 건물이 보였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느껴지는것이라곤 온통 어둠뿐, 

내가 찾는 '행복'은 어디에도 없었다.


 불이 켜지고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거울 속의 또 다른 '나'

보이는건 나 밖에 없었다.


웃음이 나왔다.

아무 소리도 없이, 

다른 사람도 없이 '나' 혼자라니,

끊임없이 나의 모습만 보였다.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은

내가 지나온 건물들과 같은

그런 어두운색이였다.


내가 찾는 행복은 여기에 있는게 맞을까하는 생각만 들었다.

몇분이 지난 후, 나는 깨닫게 되었다.


내가 보고있는건 단순히 비춰진 나의 모습이 아닌

내가 잃어버린 행복의 모습이란것을


지금까지 나의 모습을 이렇게나 자세히 본적이 있었던가

웃긴 모습의 눈,코,입

하지만 우스꽝스럽진 않다.


갑자기 '풀꽃"이란 시가 생각이나

날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웃음이 나왔다.


난 생각보다 행복했었고

그저 날 잊었던 뿐이진 않았을까.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도착한 거울의 방은 무엇이였을까.

그 이상한 광고문은 어떤것이였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시는 그 광고문은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찾을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