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생하게기억나는
몇년전의 여름, 금요일이었다.
학교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탔다.

다른지역에 갈일이 있어서
집으로 바로가는버스는 타지않았다.
평소하던대로 교통카드를 찍었는데
잔액이 부족하다고 나왔다.
그런상황에 나는 당황하고
기사님은 나를 약간노려봤는데

버스앞자리에 앉아있던
사복차림의 어느젊은여성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요금을 대납해줬다.

왜그런가 싶었는데
자기도 ○○고 나왔다고한다.
내가 입은교복을 보고
동질감을 느꼈다보다.

그분은 다음정류장에 내렸다.
만원도 안되는요금이라도
빚은 빚인데 연락처공유를 안해서
나중에 어떻게갚아야할까
밤새도록 고민을 했다.



○○고 총동문회가 얼마전에 열렸다.
개교이후 최초졸업자부터 신규졸업자들까지
○○고 운동장에 모여서 큰행사를 벌였다.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다
그때생각이 나서 대선배들이 있는
자리에 가서 수소문을 했다.
그때가 정확히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그런경험을 한적있냐고
모든여자대선배들에게
일일이물어봤다.

결국 그분을 찾지못하고
뭐하는거냐고 욕만 쳐먹는등
정말헛수고였다.


















※해당이야기는 실화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