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일명 'KPS')는 해외의 위성 항법 시스템에 의존적인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 독자적인 위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된 미래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의 'GPS', 러시아의 '글로나스', EU의 '갈릴레오'와 같은 해외의 위성 항법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만일 이렇게 해외의 위성 인프라에 사용을 의존하게 된다면 위성 시스템을 가진 국가와 분쟁이 일어나거나 그 국가의 정세가 혼란스러울 경우, 정보가 왜곡되어 전달되거나 통신이 단절되어 위성 시스템의 사용에 지장이 생길 위험성이 존재한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가 주로 이용하고 있는 미국의 상용 GPS의 경우 10m 정도의 위치 오차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미래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량, 드론 산업에는 cm급 오차 범위의 매우 정밀한 위치 정보를 필요로 하기에 더욱 정밀한 한국만의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불안점과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KPS 사업은 우리나라에 기존 위성 항법 시스템보다 뛰어난 장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PS가 상용화 될 시, 수십 cm급의 정밀도와 안정적이고 높은 신뢰성을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지형 상황에 맞춘 더욱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PS 전용으로 발사될 위성들은 총 8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7년 첫 위성 발사 후 2034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듬해 2035년 본격적인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우주 산업에 반대하는 입장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올해 3차까지 발사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로켓 발사체인 누리호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미래의 먹거리로 불리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같은 분야는 아주 정밀한, cm급의 정확도를 가진 위치 정보가 필요하기에 KPS 사업이 중단된다면 이 분야의 산업들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질수도 있기 때문에, KPS의 개발 및 상용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 신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고도 볼 수 있는 KPS는 지금 당장은 예산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 상용화가 되고 나서 본다면 '개발하기 잘했네'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적어도 미래의 나는 그럴 것 같다.







 마땅히 올릴 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그냥 이런 우주 개발 사업도 진행중이구나, 하며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