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중이다.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긍정하고,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긍정하며, 선동하는 사람에게 선동되는 역할이다.
하지만 난 대중이 되고 싶지 않다.
대중과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선동하는 사람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라 생각하며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
선동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굳게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나아가기엔 너무나 나태하다.
준비가 안 되어있으며, 다짐이 안 되어있다.
하지만 준비는 무섭다. 다짐은 무섭다. 책임이 무섭다.
그래서 난 나태하다.
나태한 대중이다.
그래서 난 더욱더 나아가야 한다 생각한다.
자신이 나태한 걸 알고 있는 것 만으로 자신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난 그렇기에 나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
나아가고 나서 준비하자.
미래를 걱정하는 척 하며 나태해지지 말자.
다른 사람들은 해냈다.
다른 사람들이 해내지 못했더라도 해낼 수 있을것이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 나아가자.
발자국을 새길 사람이 자신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모두 인간이다.
모두 대중이다.
모두 나와 같다.
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