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

.

난 졸업을 했다.

눈물이 났었다.

얼마만에 흘린 눈물인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오늘이

언젠가, 다시 흘릴 눈물의 과거가 될것이다.

지금은,

얼마만에 흘릴 눈물인진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흘릴 눈물의 과거는 알 수 있을것이다.

.

.

이상했다.

과거, 말하기엔 부끄럽지만...초등학교.

과거, 초등학교때의 일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이상했다.

왜 기억이 나지 않을까.

잘 나서지 않아서?

소심했어서?

친구가 없었어서?

아니면,

그저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

.

나는 무서웠다.

중학교때의 일을 잊을까봐.

잘 나서지 않아서.

소심했어서.

친구가 없었어서.

아니면,

그저 기억이 나지 않을까봐.

.

.

무섭다.

무서워.

난 가만히 있고 싶은데...

난 앞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


무서워.

난 앞으로 가고 싶은데...

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을까봐.

.

.

아쉽다.

좋아하던 선생님께 인사하고 싶었는데,

안아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쉽다.

좋아하던 친구에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안아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

.

많은 친구들과 같은 고등학교를 가는데,

왜 이렇게 슬픈걸까.


다른 친구들은 다른 고등학교를 가니까.


슬픈 감정이 사라진다면 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슬펐는데 잘 살아간다고?


감정에 매도되면 안돼.

감정에 매도되면 그저 그때에 취한 사람에 불과하니까.

.

.

앞으로 나아가야지.

시가은 날 억지로 나아가게 하지만,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나 역시 앞으로 나아가야지.

학생이니,나아가기 쉬우니까 앞으로 나아가야지.


시간은 날 억지로 나아가게 하니,

난 앞으로 나아가야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슬펐던 느낌도 거의 줄어들었어요.

글을 쓸때 저와 대화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아마 더 쓰고싶은 것이 더 있긴 할텐데....

전 기억력이 좋은편은 아니라ㅎㅎ

고등학교 가도 잘 할게요.

자랑좀 하자면 성적표에 B하나 E하나 빼곤 다 A에요!

E는 역사ㅎㅎ


끝내야 하는데 계속 쓰고싶네요.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되니까...

이만 끝낼게요.

고등학교 잘 보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