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립버전 같은 건 없습니다, 기대하셨다면 거 뭐 죄송하게됐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립버전이 이글에 없듯이, 저도 오늘 별일 없이 지냈습니다.


일이라 해봤자 집 앞 편의점에서 네개에 만원하는 맥주를 사왔을 뿐입니다.

같이 마실 사람이야 없다만 그래도 냉장고에 네개가 있다는 것 만으로 안정되는 기분이지 않습니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것들 중 하나겠지요.


다들 뭐 시끄럽게들 사시는 것 같은데, 사실 아무일도 없는게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바쁘면 귀찮고, 또 고민할 거리도 많아지지 않습니까.

물론 그 과정을 즐길수야 있겠다만 확실한건, 그래도 아무일도 없이 혼자 드라마나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게 더 낫다는 겁니다.


오늘도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창작열을 불태우려 노력하겠다만, 그것도 결국 아무일 없이 살려 그러는겁니다.

그러니까,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보았다면 하루정도는 아무일도 없이 보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말 그대로 아무일도 없이, 연인이나 친구를 만나는 일도 없이, 휴일인데 상사에게 연락받는 일도 없이,

마음속 창작열을 불태우는 일도 없이, 뭐 그렇게 할일 없이 보내는 겁니다.


이게 자신의 마음속 무언가를 찾거나 진정한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냥... 아무일도 없으면 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