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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패널 업체 저가 공세로 스마트폰 OLED 침투율↑

스마트폰 업체, '역체감' 탓에 올해 신제품도 OLED 지속 적용

올해 OLED 가격 상승...스마트폰 업체의 패널 비축 수요 확대

지난해 타격 입었던 삼성D 리지드 OLED 수요 올해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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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가동률이 최근 상승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BOE와 CSOT, 티엔마, 비전옥스,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 수주물량이 늘었다. 2분기 스마트폰 OLED 라인 생산능력 완전가동을 기대하는 업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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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스마트폰용 6인치대 플렉시블 OLED 가격 저점은 20달러를 밑돌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배적 사업자인 리지드 OLED보다 플렉시블 OLED 제조원가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20달러 초반의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보다 낮은 값에 플렉시블 OLED가 시장에 풀렸던 것이다. 특히 티엔마가 플렉시블 OLED 가격을 10달러 후반까지 낮추면서, BOE와 CSOT, 비전옥스 등도 저가에 플렉시블 OLED를 판매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수요 감소는 불가피했다.


플렉시블 OLED가 싼값에 나오자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패널을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리지드 OLED에서 플렉시블 OLED로 바꾸기 시작했다. 플렉시블 OLED는 LCD나 리지드 OLED보다 얇고 가벼운 데다, 제품 설계자유도가 높다. 덕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 침투율도 늘었다.


지난해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 저가 공세 후,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OLED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지금도 이어진다.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이 지난해 나온 OLED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체감 때문에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를 지속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성능이 좋은 신제품을 접한 뒤 기존 제품의 성능 부족을 느끼는 현상을 '역체감'이라고 부른다.


패널 업체들은 지난해 같은 출혈경쟁을 이어가기 어려워, 스마트폰 OLED 가격을 다시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업체는 OLED를 지속 적용하기 위해 패널 재고를 비축 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6인치대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가격 저점은 최근 25달러를 넘어섰다. 덕분에 20달러 초반대인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수요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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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 방식 OLED 적용도 늘고 있다. LTPO 방식 OLED는 LTPS 방식 OLED보다 저전력소비에 장점이 있어서 배터리 사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애플도 내년 아이폰17 시리즈는 4종 모두 LTPO 방식 OLED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 4종은 LTPO와 LTPS를 각 2종씩 적용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중저가 스마트폰 등에 주로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그리고 애플 아이폰 등에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 OLED 라인은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만 생산한다. OLED 아이폰은 플렉시블 OLED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