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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투명폴리이미드필름(PI)을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적용된 바 있다. 스미토모가 투명PI를 양산하면, 자회사 동우화인켐이 하드코팅 작업을 마치고 납품하는 구조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커버윈도우 소재는 초박막강화유리(UTG)다. 업계 최초 상용화다. 갤럭시폴드에서 지적받은 주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UTG를 탑재했다. 해당 UTG는 30마이크로미터 (㎛) 수준으로 얇게 가동된 유리다. 독일 쇼트 유리를 기반으로, 국내 도우인시스가 가공을 맡았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 당시 삼성벤처투자에서 투자를 유치, 삼성디스플레이와 2013년부터 UTG 개발에 협력했다. 지난 19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전 세계 38개국에 상표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향후 UTG를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UTG는 아직 완성도가 낮은 편이다. 수율(생산품 중 정상 비율) 개선 및 원가절감에 불리하다는 의미다. 유리 특성상 깨짐(크랙) 현상도 해결과제다. 외신에서는 UTG 내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투명PI는 오랜 기간 연구로 기술숙련도가 높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당분간 커버윈도우 전략을 UTG와 투명PI ‘투트랙’으로 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특정 소재만 사용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소재를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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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자체 투명PI브랜드인 ‘CPI’를 모토로라, 화웨이, 샤오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업설명회(IR)에서 “누구보다 CPI 연구 및 양산을 오래했고, 다양한 응용처를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CPI가 생산되는 구미공장은 현재 거의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