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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작년 삼성 5세대 폴더블폰까지 힌지 사실상 독점공급

올해 갤Z플립6 힌지 시장서 中환리 비중 두 자릿수로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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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폰 힌지 시장에서 중국 환리(Huanli Intelligent Tech)가 부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에 폴더블폰 힌지를 공급 중인 업체는 KH바텍과 에스코넥, 환리 등인데 환리의 점유율이 올해 두 자릿수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환리는 최근 2~3년간 삼성전자에 폴더블폰 힌지를 납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까지 이 시장에선 KH바텍이 지배적 사업자였다. KH바텍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5세대 폴더블폰 힌지 시장을 90% 이상 장악했다. 나머지 물량을 환리와 에스코넥 등이 나눠 가졌다.


환리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에서도 클램셸 형태 모델 갤럭시Z플립6용 힌지 납품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Z플립6용 힌지 시장에서 환리가 기대하는 점유율은 두 자릿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 비중에선 Z플립이 70%로, 30%인 Z폴드보다 많다.


환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를 상대로 자신들의 지그(jig)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부각해왔다. 환리는 삼성전자에 KH바텍보다 10~15% 낮은 가격에 힌지를 납품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리는 자국 정부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


더욱이, 환리가 올해 상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보다 레퍼런스 확보에 중점을 두고 힌지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환리는 현재 베트남에 힌지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환리는 우선 중국에서 힌지를 만들고, 향후 베트남에서도 힌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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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을 3종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은 Z플립6와 Z폴드6, 그리고 Z폴드6 추가 모델 등으로 구성된다. Z폴드6 추가 모델의 출하량은 수십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폴더블폰을 적극 출하하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