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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10e '삼성 엑시노스990' 탑재…샤오미 첫 공급

지난해 비보 고객사 확보 후 나온 성과

모바일AP, 삼성 비메모리 핵심…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청신호



8일 벤치마크 웹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 미(Mi) 10e에 삼성의 모바일AP 엑시노스990을 탑재했다. 샤오미가 자사 스마트폰에 삼성 모바일AP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엑시노스990은 2개 NPU(신경망처리장치) 코어로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고성능 모바일AP다. 올해 초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에 먼저 탑재된 바 있다.


삼성 엑시노스는 그간 자체 물량 외 중국의 메이주(Meizu)와 레노버(Lenovo), 미국의 모토로라(Motorola) 일부 제품에만 탑재됐었다. 2018년 기준 글로벌 모바일AP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12%에 불과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외부 공급이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순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6위(1분기 기준)인 비보의 중저가 제품에 엑시노스980을 처음 공급했고, 최근에는 4위인 샤오미와도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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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0년 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성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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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모바일AP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