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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패널 후처리 공급망 자체 구축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가격·화웨이 납품 불만"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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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패널 후처리 공정을 놓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이 갈등이 가시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리 원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쇼트와 3년 독점 계약을 맺었다. 도우인시스 지분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폴더블용 UTG 유리 원판은 쇼트 제품이 강도와 내구성에서 경쟁사에 크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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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화웨이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화웨이를 지원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경쟁사에 도드라지게 앞서는 유일한 분야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UTG 후처리 공정을 자체 구축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 평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미국 코닝에서 유리 원판을 조달하고 국내 A사를 통해 가공하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현재 연구개발(R&D) 중이다. 기존 '쇼트-도우인시스-삼성디스플레이'의 후처리 공정과, 새로운 '코닝-국내 협력사-삼성전자'의 후처리 공정이 양립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코닝의 폴더블폰용 UTG 기술력이 쇼트에 못 미쳐 당장 상용화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코닝은 상용화를 자신하고 있다. 새로운 후처리 공정이 가동되면 삼성전자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폰 패널 가격에 관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 가격이 비싸 제품 대중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했다. 삼성전자의 거듭되는 가격 인하 요청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난색을 표하자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쇼트의 독점계약에서 원인을 찾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쇼트와 독점 계약하면서 가격 협상력이 떨어졌고 이 때문에 패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