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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북미 시장 부진에 중국 ODM 생산도 후순위 밀려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 개발..."흑자전환도 내년 말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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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전략이 상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타 업체도 계획을 수정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차질 정도가 크다. 국내외 상황 모두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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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통한 스마트폰 생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화웨이 등 현지 업체보다 주문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4월 중국 ODM 업체 가동률이 70%로 회복됐지만 LG전자는 물량이 적어서 ODM 생산에서 우선순위가 밀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을 3400만대 생산하고, 이 가운데 60%인 2000만대를 ODM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00만대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의 연간 ODM 생산량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LG전자의 ODM 업체는 윙텍(Wingtech, 闻泰)과 화친(Huaqin, 华勤), 롱치어(Longcheer, 龙旗), 중누오(CNCE, 中诺) 네 곳이다.


LG전자가 올해 ODM 비중을 전년비 두 배인 60%로 올린 것도 원가 경쟁력 제고 차원이어서 나머지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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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황도 만만찮다. LG전자는 15일 5G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벨벳'을 출시하지만 시장 반응이 그리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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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내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가 차질을 빚으면서 MC사업본부 흑자전환 시기도 불투명해졌다.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흑자전환 시기를 내년 말로 미뤘다"면서 "올해 스마트폰 생산계획 3400만대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LG전자는 폴더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 출시를 놓고도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취임한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를 내년까지 흑자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휴대폰(스마트폰 및 피처폰) 생산량도 감소세다. 2017년 5728만대, 2018년 3810만대, 2019년 2375만대다.